◀ 앵커 ▶
지난달 부산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10대 고등학생들이 승용차를 운전하다 사고가 났는데요.
학생들이 몰던 차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예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승용차 한 대가 어두운 밤, 도로를 내달립니다.
적색 점멸등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시속 120km가 넘는 속도로 차선을 넘나들며 질주합니다.
창 너머 나란히 오토바이를 몰며 슈퍼맨 흉내를 내기도 합니다.
돌아가며 차량을 운전한 이들은 모두 4명, 운전면허가 없는 10대 고등학생입니다.
[차량 탑승 청소년 A (음성변조)]
"저는 그냥 얘들도 다 타길래… 한 바퀴만 돌자 이래서 그냥 한 바퀴 돌고…"
그런데 이들이 운전한 차량은 지난 2월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 350만 원을 주고 산 중형 세단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개인 간 거래다 보니, 신분증이나 면허 확인 과정이 없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차량 등록할 때는 알고 지내던 20대 지인의 명의를 빌렸습니다.
[차량 탑승 청소년 B (음성변조)]
"명의자도 따로 있죠. 아는 형한테 연락을 해서 명의자 좀 해달라 해서…"
고등학생들은 당근에서 산 차와 부모 차를 나눠 타고 경주를 벌이다 접촉 사고를 내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당근마켓 측은 앞으로 중고차 거래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범죄 관련 계정에 대해 영구 정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예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장예지
장예지
'당근' 차량 무면허 질주‥10대들 "재미로"
'당근' 차량 무면허 질주‥10대들 "재미로"
입력
2026-04-15 06:54
|
수정 2026-04-15 06:5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