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란은 강경 대응을 내놨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역 봉쇄한 미국에 반발해서, 이번엔 홍해도 봉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2차 종전 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군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가 계속될 경우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홍해를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해상 봉쇄는 휴전 위반의 전조라며 강대강 카드로 맞불을 놓은 겁니다.
이르면 이번 주 미국과의 2차 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란 국영 방송]
"미국의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가 지속될 경우 페르시아만과 오만해, 그리고 홍해를 통한 그 어떤 수출입도 허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란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내세워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폐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가장 좁은 곳의 폭이 30㎞에 불과해 군사적 봉쇄에 매우 취약한 곳입니다.
홍해는 전 세계 해상 무역량의 약 10%가 통과하는 주요 무역 거점이어서 봉쇄가 이뤄질 경우 세계 경제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고위 협상단이 이란의 환대를 받으며 테헤란에 도착했습니다.
이란은 파키스탄과의 면담 결과를 토대로 미국과의 2차 협상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란과 미국 양측은 그동안 파키스탄을 통해 2차 회담의 개최 장소와 시기, 휴전 연장 등에 대한 메시지를 교환해 왔습니다.
2차 회담의 핵심 쟁점은 역시 1차 회담 결렬의 결정적 원인이었던 '이란의 핵'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우리는 자국의 필요에 따라 (우라늄) 농축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협상을 기습 공격의 위장막으로 삼을 가능성에 대비해 군사적 감시와 준비 태세도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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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윤성철
윤성철
이란 "홍해 봉쇄" 으름장‥파키스탄 협상단 이란에
이란 "홍해 봉쇄" 으름장‥파키스탄 협상단 이란에
입력
2026-04-1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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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4-1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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