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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다시 '봉쇄'‥혼돈의 호르무즈

하루 만에 다시 '봉쇄'‥혼돈의 호르무즈
입력 2026-04-19 07:02 | 수정 2026-04-1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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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호르무즈 해협을 일시 개방하겠다고 발표했던 이란이 하루 만에 해협 재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이란 내 군부 강경파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과의 2차 협상 재개 가능성은 더 불투명해졌습니다.

    박성원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이란 측이 호르무즈 해협 일시 개방 조치를 하루 만에 없던 일로 하고 다시 통제를 재개했습니다.

    미국이 호르무즈 바깥 바다에 대한 봉쇄를 풀지 않고 이란을 오가는 선박 통제를 유지한 데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대미 강경 입장을 고수해온 이란 군부가 이번 조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부는 또 즉각적인 실력 행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공격정이 남쪽 오만 인근 해협의 유조선을 공격했고 컨테이너선 한 척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모하마드 레자 나크디/이란 혁명수비대 준장]
    "승리는 확실히 우리의 것입니다.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판단으로 전장을 봐도 승리는 우리 쪽이며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란 정부와 군부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을 빚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해협 일시 개방을 선언한 이후에도 현지 방송은 "해협을 통과하려면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군부 측의 입장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이란 내 강경파를 대변하는 매체들도 외무 장관의 발표가 이란 사회를 혼란에 빠져들게 했다거나, 트럼프에게 도움을 줬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은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따라야 한다"며 사실상 군부 측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2차 협상 재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새로운 제안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란 내 강경파가 득세하는 분위기 속에서 미국이 이란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양측이 2차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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