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봄을 맞아 직접 산과 들에서 나물을 뜯는 시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AI나 어플이 잘못 판독해 주거나, 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독취를 먹고 탈이 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권기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주의 한 시골 마을.
길 가, 가시오가피 나무에 올라온 새순을 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두릅과 머위, 망초대까지… 마을 들판을 한 바퀴 돌며 뜯은 나물이 어느새 한가득합니다.
"<요즘엔 뭐가 많이 나요?> 다 뭐 망초대. 머위대, 쑥 그렇죠, 뭐."
정성스럽게 손질한 두릅은 오늘 마을 어르신들의 점심 반찬입니다.
요즘 나물을 찾아 마을을 찾아오는 외지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마을주민]
"<여기 따러 많이들 오세요?> 엄청 많이 오죠. <요때 되면?> 예."
최근 나물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본격적인 봄나물 철이 되면서, 직접 나물을 찾아 들로, 산으로 나서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독초를 먹고, 복통이나 구토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최근 5년 동안 독초 섭취로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모두 94건으로, 절반 이상이 3월에서 5월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두릅나무와 비슷한 붉나무, 머위와 비슷한 털머위, 곰취와 비슷한 동의나물도 모두 독초입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스마트렌즈나 생성형 AI를 활용해 산나물인지 확인하고 섭취하는 행위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정수영/산림청 국립수목원 연구사]
"봄에는 식물들이 꽃이나 열매가 없기 때문에 어린잎만 가지고는 식물을 구분하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전문가들도 아마 쉽지 않은 상황이고…"
만약 나물을 먹고 복통이나 구토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면, 남은 나물을 가지고 병원으로 가면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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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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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봄나물? 무심코 먹다간 '병원 신세'
상큼한 봄나물? 무심코 먹다간 '병원 신세'
입력
2026-04-20 06:38
|
수정 2026-04-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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