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각 지역별 소식 알려드리는 '전국 톡톡' 시간입니다.
4년 전부터, 대구 곳곳에는 차보다 보행자가 먼저인, '보행자 우선도로'가 깔렸습니다.
38억 원 넘는 세금을 들였는데 잘 지켜지고 있는지 대구 MBC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대구 계명대학교 담벼락 옆으로 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도로 위로 차가 달리자 사람들은 주차된 차들 사이로 몸을 피합니다.
지난달, 보행자우선도로로 지정된 곳입니다.
보행자 우선, 차량은 시속 30km 이하 서행, 불법 주정차도 금지되는데 대부분 운전자는 이런 내용을 잘 모릅니다.
[노윤혜/대구 남구]
"학교 정문이다 보니까 사람이나 차랑, 차끼리도 위험해 보이는 순간이 많았어요. 평소에도 좀 많이 그런데, 지금도 이거 바뀌고 나서는 딱히 잘 모르겠어요."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
차와 사람이 뒤엉켜 지나가고 변화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대로 된 홍보도, 단속카메라도 없는 무늬만 보행자 우선도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구에 있는 보행자 우선도로는 13곳.
38억 2천만 원을 들여 도로를 새로 포장하고, 표지판을 세우는 데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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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 지역에 배울 곳 자체가 부족해 나타난 이른바 '학습 기회 박탈'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동 MBC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 8천 원에 달했지만, 경북은 32만 9천 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수치를 긍정적 지표가 아닌 '위험 신호'로 규정합니다.
학습 기회 불평등을 드러내는 위험 신호라는 지적인데요.
실제 안동 지역의 중학생들의 경우 국영수를 제외한 사회나 과학 학습을 보충할 마땅한 학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남민이/안동지역 학부모]
"학령기 친구들이 많이 없다 보니까 일단 학원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잘 없는 것은 사실이고, 방학을 이용해서 모자라는 과목들을 듣기 위해서 타지역으로…"
또 소득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 차이도 3배가 넘어 부모의 경제력 차이가 아이들의 교육기회 격차로 이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공교육 기반의 학습 안전망을 재구조화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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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스포츠 대회인 충청유니버시아드대회가 1년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 회장단은 연일 화제를 모았던 지난 2003년 대구U대회처럼 이번 대회에도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3년, 대구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
북한 선수단 2백여 명과 응원단 3백 명도 우리 땅을 밟으며 연일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대전 MBC에 따르면 국제대학스포츠연맹, FISU가 내년에 열릴 충청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추진합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FISU 회장단은 세계적으로 갈등이 고조된 요즘, 북한 선수단의 참가는 평화와 화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와 함께 다각도로 참가 의사를 타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대회가 오는 2028년에 열릴 LA 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으로 세계가 주목할 거라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내년 8월에 개막할 충청U대회는 충청권 4개 시도에 있는 경기장 22곳에서 열립니다.
지금까지 '전국 톡톡'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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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금채림 리포터
금채림 리포터
[전국 톡톡] 무늬만 '보행자 우선도로'‥위태로운 보행자
[전국 톡톡] 무늬만 '보행자 우선도로'‥위태로운 보행자
입력
2026-04-21 06:35
|
수정 2026-04-2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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