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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적 없다"던 윤-건진‥재판서 드러난 오랜 인연

"본 적 없다"던 윤-건진‥재판서 드러난 오랜 인연
입력 2026-04-21 06:38 | 수정 2026-04-2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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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피고인 윤석열은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건진법사를 만난 적이 없다'는 취지로 거짓말을 했다는 겁니다.

    어제 재판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증인으로 나왔는데, 10년 전부터 주요 사건마다 피고인 윤석열 부부에게 조언을 건네왔던 관계임이 확인됐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성배 (2022년 1월 1일)]
    "우리 저기 뭐야. 직원들 다 이리 와, 전부 다."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선거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2년 1월 17일)]
    "세계일보에 언급된 분은 우리 당 관계자분께서 이분이 많이 응원하신다고 해서 인사를 한 적은 있습니다마는… <배우자분과 같이 만나신 건 아니고요?> 예 그건 아니고요."

    이 해명을 비롯해 대선 국면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혐의로 진행되고 있는 윤 전 대통령 선거법 위반 재판에 전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의 추궁에도 전 씨는 "나도 6년 형을 받았지만, 손톱 밑에 낀 가시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암 선고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경위에 대한 답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반대 신문 순서가 오자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두 사람의 친분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만난 건 2013년에서 14년 사이.

    국정원 댓글 수사로 징계를 받게 되자 건진법사가 이명박 정부 때 장관과 민정수석을 지낸 윤 전 대통령 검찰 상사에게 이야기를 잘 해주겠다고 해 만나게 됐다는 겁니다.

    이에 입을 열기 시작한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팀에 합류했을 땐 대통령이 될 기운이 보인다는 취지의 예언을 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을 때는 오히려 추 장관과 합이 좋다는 조언을 김건희 씨에게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두 사람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등 이른바 '친윤계'가 되는 의원들도 전 씨가 소개시켜준 거라고 했습니다.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법리 다툼과 별개로 건진법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오랜 기간 조언을 하는 위치에 있었다는 의혹은 재판을 통해서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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