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물가가 오르면 가장 먼저 줄이는 게 바로 식비입니다.
가성비 식당을 모은 지도 앱과 배달 음식을 시키는 것처럼 해주는 가짜 배달 서비스까지 등장했습니다.
주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 서구의 한 구내식당.
메뉴가 6,500원 정도여서 인근 직장인들까지 원정을 올 정도로 유명한 가성비 식당입니다.
[권수정/구내식당 이용객]
"다른 건물에서 일하는데도 여기가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까 여기 와서… 생활비 중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 식비이다 보니까…"
[김미영/식당 운영]
"식수가 많이 늘었는데요. 우리 건물 내부보다는 (외부 손님이) 한 95% 정도 차지하고 있거든요."
고물가 시대에 사람들이 저렴한 식당을 찾아 나서면서 이를 공유하는 지도 어플도 인기입니다.
[최성수/'거지맵' 개발자]
"주변에 이런 게 있는 줄 몰랐다, 그래서 돈 많이 아꼈다…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조금 많이 알려지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식비 문제가 적지 않거든요."
하지만 SNS에선 더 절약하고 아끼자는 경쟁 아닌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큰 탕수육도 고르고, 디저트까지 먹고 싶은 걸 주문하자, 배달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실제 음식은 오지 않습니다.
메뉴를 고르고 결제 단계까지 똑같이 진행되지만, 가짜 배달인 겁니다.
[박서현/'음식만안와요' 개발자]
"배달비가 너무 비싸서 고민인 분들이 '배달 참기 챌린지'용으로 쓰시더라고요. 돈을 아낄 수 있으니 절약 챌린지로 써야겠다는 말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처음엔 재미로 시작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최근 고물가가 화제가 되면서 하루 2-3백 명이 꾸준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박서현/'음식만안와요' 개발자]
"이제 한창 개발을 할 때는 이걸 하도 많이 쓰다 보니까. 배달을 안 시키게 되더라고요. 배달 앱을 꼴도 보기 싫더라…"
절약을 하나의 놀이처럼 즐기는 이색 문화.
하지만 한 끼 식사마저 마음 편히 하기 힘든 고달픈 현실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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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주지은
주지은
주문하고 배달 직전 '멈춰'‥'웃픈' 절약앱
주문하고 배달 직전 '멈춰'‥'웃픈' 절약앱
입력
2026-04-21 06:39
|
수정 2026-04-2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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