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란 측은 협상 재개 조건으로, 해상 봉쇄 해제를 내걸고 있습니다.
거기에 군부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는 휴전 자체를 원하지 않았다며 무력대응을 계속할 거란 입장입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이 협상 재개 조건을 보다 분명히 요구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완전한 휴전은 해상 봉쇄와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는 행위를 중단할 때 의미가 있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약속 위반과 봉쇄, 위협이 진정한 협상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방적인 휴전 연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했던 기존 반응보다는 누그러졌지만, 미국이 해상 봉쇄를 풀어야만 협상장에 나갈 수 있다는 점을 더욱 분명히 하며 태도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은 포기할 수 없다는 게 이란 측의 일관된 입장.
실제로 어제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화물선 3척이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몰래 빠져나가려 했다며 해당 선박을 모두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군부의 입장을 반영하는 강경파는 애시당초 휴전을 원한 적이 없다며 무력 대응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에브라힘 아지지/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의장]
"우리는 침략자가 엄중하게 처벌받고 궁극적으로 후회하게 될 때까지 이 전장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창설 기념일을 맞아 수만 명이 모여 국기를 흔드는 가운데 이란은 탄도미사일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공군기지 등을 타격한 사거리 최대 2천km, 탄두 중량 1.8톤의 코람샤르 미사일과 가드르 미사일인데, 아껴둔 무기로 반격할 수 있다는 일종의 '무력시위'를 벌인 셈입니다.
협상 재개 가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중재국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양측이 '평화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파키스탄 정부는 이슬라마바드 협상장 주변의 보안 조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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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성원
박성원
"해상 봉쇄 풀어야 협상 재개"‥무력대응 강조
"해상 봉쇄 풀어야 협상 재개"‥무력대응 강조
입력
2026-04-2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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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4-2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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