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미궁에 빠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내 반응도 점점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국정 지지도는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공화당원들조차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뉴욕 손병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내부 분열'을 들어 협상 책임을 떠넘기면서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해 버렸습니다.
"출격 준비가 됐다"며 합의가 불발되면 폭격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지 불과 7시간 뒤였습니다.
CNN과 악시오스는 몇 시간 만에 극명하게 바뀐 입장이 "모순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휴전 연장은 없다던 트럼프가 또 말을 바꾼 건 미국 내 부정적 여론 때문으로 보입니다.
AP 조사에서 국정 수행 지지율은 33%로 한 달 만에 5%포인트 떨어지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핵심 지지층인 '마가'를 제외한 공화당원 지지도도 44%에 그쳤습니다.
경제 정책 지지율은 30%로 더 크게 떨어졌고, 생활 물가 지지율은 고작 23%에 그쳤습니다.
[린리 샌더스/AP통신 기자]
"새로운 AP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미국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점점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수성향인 월스트리트저널조차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호구로 여긴다'"고 비판하는 상황.
트럼프 1기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존 볼턴은 결국 트럼프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협상을 하지 않으면 상황이 악화할까 봐 두려워하고, 협상을 잘못하면 오바마처럼 보일까 봐 두려워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존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이란은 백악관의 공황 상태를 감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아는 것 같습니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같이 속내를 드러냈기 때문에 이란에 협상력을 안겨줬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SNS로 내놓은 메시지는 오락가락하며 혼란만 키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측근들이 SNS 활동 자제를 조언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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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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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트럼프를 호구로"‥공화당도 등 돌린다
"이란, 트럼프를 호구로"‥공화당도 등 돌린다
입력
2026-04-23 06:28
|
수정 2026-04-2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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