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강원도 철원의 민통선 안에 있는 마을은, 장마철마다 극심한 침수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실된 지뢰들 때문에 그동안 복구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주민들이 집단 민원까지 제기했고, 이제서야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준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통선 안 시설하우스 농가가 밀집돼 있는 철원 마현리.
이곳 주민들은 장마 때마다 걱정입니다.
비가 많이 오면 하천이 넘쳐 시설하우스를 덮치기 때문입니다.
[노순금/철원 마현리 파프리카 농장주]
"첫 수확할 때, 그때 다 망가지는 거예요. 한 번도 따 보지도 못하고 그냥 다 키워가지고 다 버리는…"
마을을 끼고 흐르는 마현천 바닥에 최대 1.8m까지 흙이 쌓여 비가 오면 침수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준설 작업은 8년째 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지뢰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주민 300여 명이 집단 민원을 제기한 지 3개월 만에, 철원군이 청와대를 비롯한 관계 기관과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윤태중/철원군 안전총괄과장]
"먼저 (마현천) 지뢰 탐지를 하고, 토사를 준설해서 사토장으로 옮긴 다음에 다시 평탄 작업을 해서 다시 한번 검증, 재검증을 한 다음에…"
이어 주민들과 현장 조정 회의를 열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정일연/국민권익위원장]
"마현천의 유실 지뢰 제거 및 준설 등 정비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이번 장기 미해결 민원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군부대 측도 위험을 감수하고 유실 지뢰를 제거하겠다고 했습니다.
[임외택/육군 제15보병사단장]
"우리 군 장병들의 안전과 우리 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마현천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이에 마현천 유실 지뢰 제거와 준설 작업은 총 4개 구간으로 나눠 이르면 다음 달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지뢰 유입을 막기 위한 사방댐 설치 등 중장기 대책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준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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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겸
김준겸
침수 피해에 지뢰 위험‥민원 끝에 준설 재개
침수 피해에 지뢰 위험‥민원 끝에 준설 재개
입력
2026-04-27 07:33
|
수정 2026-04-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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