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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대박 나 선물"‥'망치질' 금팔찌 절도

"하이닉스 대박 나 선물"‥'망치질' 금팔찌 절도
입력 2026-04-29 07:28 | 수정 2026-04-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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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낮에 금은방에서 손님인 척 선물을 고르다, 진열대를 깨고 수천만 원어치의 금팔찌를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인을 안심시키려고 하이닉스 주식이 대박이 났다며, 위조지폐가 든 쇼핑백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김흥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광주의 한 금은방.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진열대 앞에 서 있습니다.

    창밖을 살피기도 하고, 윗옷 안쪽에 여러 차례 손을 넣어 뭔가를 만지작거립니다.

    손님인 척 40분 정도 금은방에 머물던 남성.

    별안간 진열대를 내려칩니다.

    품 안에서 꺼낸 건 버스 탈출용 망치.

    6차례 내리쳐 유리를 깬 남성은 금팔찌를 한 움큼 집어 들고 달아났습니다.

    남성은 금팔찌 열 점가량을 훔친 후 이 길을 따라서 도망쳤습니다.

    훔친 금팔찌는 시가 7천만 원 상당, 갑작스러운 범행에 주인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피해 금은방 사장 (음성변조)]
    "깜짝 놀라서 나도 이제 호신용 가스총을 댔더니 그대로 이제 줄행랑을 친 거죠."

    범행은 치밀했습니다.

    남성은 주인을 안심시키려 돈뭉치가 든 쇼핑백을 보여줬습니다.

    5만 원권 6백 장, 3천만 원이었습니다.

    [피해 금은방 사장 (음성변조)]
    "아빠가 5만 원짜리 5만 원 주고 하이닉스 주식을 선물해서 그게 대박이 나서 아빠하고 엄마한테 선물을 해주고 싶다. 3천만 원을 찾아왔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위조지폐였습니다.

    경찰은 범행 한 시간 만에 금은방에서 6km 정도 떨어진 곤지암천 변에서 19살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한 시간 내내 뛰어서 도망쳤습니다.

    그런데 훔친 금팔찌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천에 빠뜨렸다고 했지만, 경찰은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남성이 범행 전 금은방 주인의 휴대전화를 빌려 "여기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다른 남성과 통화한 내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라진 금팔찌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해 붙잡은 남성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흥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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