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과 중국의 외교, 무역 수장들이 정상회담 의제를 사전 조율했습니다.
양측 모두 자국을 겨냥한 상대방의 무역 불이익 조치를 지적하면서도, 향후 협력 필요성에는 공감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4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말 2박3일 일정으로 방중할 예정이었지만, 이란 전쟁으로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고, 기간도 하루 줄었습니다.
지난해 이른바 '관세 전쟁'을 벌였던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자국을 겨냥한 무역 불이익 조치를 최대한 제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어제(30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화상 통화를 진행했습니다.
중국 CCTV는 "양국은 경제·무역 문제를 더 적절히 해결하고 실무 협력을 확장하는 데 건설적인 교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미국의 대중국 경제·무역 제한 조치에 대해 엄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하원이 최근 첨단 기술과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막기 위해 여러 건의 신규 수출 통제 조치를 마련한 데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SNS를 통해 "생산적 정상회담을 고대한다"면서도 "중국의 최근 도발적 역외 규제들이 글로벌 공급망을 위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맞받았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 등을 거론한 것으로 보이는데,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이 신경전을 벌인 셈입니다.
그러면서도 양국은 큰 틀에서의 협력 필요성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왕이 외교부장이 전화를 통해 "어렵게 온 안정 국면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고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미중 관계의 전략적 안정을 모색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양측이 중동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란 전쟁의 해법과 향후 중국의 역할론 등도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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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성원
박성원
미중 정상회담 본격 채비‥'관세·중동' 의제 조율
미중 정상회담 본격 채비‥'관세·중동' 의제 조율
입력
2026-05-0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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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5-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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