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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년 만의 '노동절'‥"노동자와 기업 상생해야"

63년 만의 '노동절'‥"노동자와 기업 상생해야"
입력 2026-05-02 07:08 | 수정 2026-05-0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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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는 63년 만에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첫 노동절이었는데요.

    노동계 대표들은 청와대에서, 소년공 출신의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63년 만에 제 이름을 되찾은 노동절.

    이재명 대통령과 양대노총 위원장, 기업을 대표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장까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청와대에서 기념식이 열린 것도, 양대노총을 포함한 노사정이 함께 노동절 행사에 참석한 것도 모두 처음입니다.

    소년공 출신 이 대통령은 기업과 노동자의 '상생'을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기업 없는 노동자도 없고 노동자 없는 기업도 없습니다."

    '친노동'과 '친기업'이 서로 배타적인 관계가 아닌 만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낡은 이분법을 깨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의견이 다르더라도, 완전히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언제나 그 생각이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차이를 이유로 등을 돌리거나 적대해서도 안 됩니다."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예고를 비롯해 최근 노사 갈등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상생의 필요성을 거듭 외친 겁니다.

    산업재해 피해 당사자이기도 한 이 대통령은, "노동자가 죽음을 무릅쓰지 않아도 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양대노총 위원장들과 경총 회장도 돌아온 노동절을 반기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다만,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AI 등 기술의 진보가 모두에게 축복이 되기 위해서는 노동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동명/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지금 이 순간에도 노동절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많은 노동자가 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분쟁이 진행 중인 사업장을 열거하며 "사회 발전에 비해 노동 존중은 더딘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양경수/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어제)]
    "오늘이 휴일로 바뀌었다고 마냥 좋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에 양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동계도 협력적인 노사 문화 정착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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