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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피란지' 학생들의 '풀뿌리 평화통일 대화'

[통일전망대] '피란지' 학생들의 '풀뿌리 평화통일 대화'
입력 2026-05-04 07:36 | 수정 2026-05-0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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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토론해보는 '사회적 대화'가 올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고 합니다.

    얼마 전, 특별한 곳에서 풀뿌리 대화가 시작됐다는데요.

    이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피란민들의 판자촌으로 만들어졌던 부산의 산동네.

    그 꼭대기에 있는 중학교에서, 전교생 80여 명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주평통이 8년 전 5곳에서 시작해, 올해엔 국내외 39곳으로 대폭 확대한 '평화통일 시민대화'의 일환으로, 어린 학생들의 대화가 그 출발을 알린 겁니다.

    [강영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동구협의회장]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이 뭔가를 서로 배워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평화가 뭔지 통일이 무엇인지를 잘 배워서 실천해나가는 걸 바람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란 무엇이고, 이를 위해선 어떤 게 필요한지.

    [신지현/중학생]
    "대화가 있어야 서로의 의견을 듣고 그 들은 것에 대해 이해하고 그 이해한 것에 대해 상대방을 존중할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의 상황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또 우리 지역에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신은지/중학생]
    "6·25 전쟁이 터지고 많은 분들이 (이곳으로) 피란을 오셨잖아요? 그래서 산까지 집이 많이 차 있다고 들었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사고의 폭과 깊이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윤은희/중학생]
    "다른 친구의 생각들 듣고 저런 방법도 있구나,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하면서 제 생각의 폭을 넓히고‥"

    [김채윤/ 중학생]
    "평화 하면 갈등이 없는 것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서로 입장이나 관점이 다르더라도 그걸 인정하고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도 평화의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게 되었어요."

    올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수천 명이 참여할 예정이라는 '풀뿌리 평화통일 대화'.

    [송순철/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국장]
    "이런 부분들, 저희가 꼭 돌아가서 정책으로 만들어지고 사업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약속드리겠습니다."

    과거 피란지에서 미래 세대 특유의 패기와 열정으로 그 서막을 힘차게 알렸습니다.

    MBC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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