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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제안 검토 중, 호르무즈 통항 보장"

이란 "미국 제안 검토 중, 호르무즈 통항 보장"
입력 2026-05-07 06:06 | 수정 2026-05-0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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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란 역시 미국과의 종전안을 검토하고 있단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협상이 급물살을 탄 건 분명해 보입니다.

    변수는 분열된 이란 지도부 내부의 의견 대립입니다.

    정병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계획과 제안을 여전히 검토 중이며, 입장을 종합한 후 중재국인 파키스탄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이란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이란 내 강경파인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별도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통항 보장을 언급한 것도 주목됩니다.

    파키스탄의 소식통도 "매우 금방 마무리할 것"이라며,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일부 백악관 인사들은 신중론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란 지도부 내 의견 분열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거란 겁니다.

    이란의 반관영 이스나(ISNA) 통신은 미국 제안을 검토 중이라는 이란 외무부 입장을 전하면서, 미국 매체의 보도 중 일부는 추측과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종전을 논의하는 것이지, 핵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도 선을 그었습니다.

    이란 군부를 대변하는 타스님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일부 수용할 수 없는 조항이 포함된 미국 측 최종 합의안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함께 전쟁을 이끌어 온 이스라엘도 움직임이 분주해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에 전투 재개를 포함해, 필요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종 합의 과정에서 이란 농축 우라늄의 제3국 이전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문제 등 핵심 쟁점이 어느 선에서 정리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긴박한 움직임도 포착됩니다.

    종전 후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다국적 모임을 주도해 온 프랑스는, 중동 동맹국 지원을 위해 지중해 동부에 배치해 온 핵 항공모함 전단을 홍해와 아덴만으로 이동 배치했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평온 회복이 핵과 탄도미사일, 지역 정세에 관한 협상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제재 해제의 열쇠를 쥔 유럽 국가들도 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미국과의 원만한 종전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정병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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