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민연금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주식 운용 비중을 높인 국민연금은 이미 올해 초부터 넉 달간 250조 원을 벌어서, 작년 한 해 수익을 넘었습니다.
오는 2056년 바닥날 걸로 예상됐던 기금도, 2100년 이후로 고갈 시점이 크게 늦춰질 걸로 보입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넉 달간 국민연금이 낸 수익금은 250조 원.
전체 기금 규모도 1,7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수익률로만 따져도 16%에 이릅니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 18.8%로 231조 원을 벌어들여 국민연금 사상 최고의 운용 성과를 보였는데, 올해는 불과 넉 달 만에 이를 뛰어넘은 겁니다.
[김성주/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지난달 23일)]
"최대한 손실을 회피하는 원칙과 전략에 따라서‥"
코스피 초강세장에 국내 주식 운용 비중을 확대한 게 적중했습니다.
최근 국민연금은 채권과 국내외 주식 등 전체 투자구성 중 평소 14.9% 정도이던 국내 주식 비중을 24.5%까지 확대했습니다.
그중 과반이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 주가가 올 초보다 두 배 이상 급등하면서 수익률을 급격히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AI 관련 주식과 전력산업, 방위산업 강세까지 맞물리면서 수익은 더욱 커졌습니다.
국민연금 소진 시점도 기존 예측보다 훨씬 더 늦어질 걸로 보입니다.
지난해 정부는 전체 수익률을 연 4.5%로 가정해 2056년엔 기금이 바닥날 걸로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수익률이 1%p씩 올라갈 때마다 고갈 시점이 15년씩 늦춰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미 작년 성과로 연수익률은 8%까지 올라간 상황.
올해의 성과까지 더해진다면 고갈 시점도 2100년 이후로 미뤄질 걸로 예상되는데, 정부는 2028년 다시 분석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당분간 반도체를 필두로 코스피 강세가 이어질 거란 예상 속에서도, 국민연금은 채권이나 대체투자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운용해 변동성에도 상시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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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준
박진준
'불장' 넉 달에 250조 수익‥"고갈 걱정 없다"
'불장' 넉 달에 250조 수익‥"고갈 걱정 없다"
입력
2026-05-0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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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5-0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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