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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받았지만‥낙도는 쓸 곳 없어"

"기본소득 받았지만‥낙도는 쓸 곳 없어"
입력 2026-05-11 06:31 | 수정 2026-05-1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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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남 신안군에선 주민들에게 매달 20만 원씩을 주는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 앵커 ▶

    이 제도가 섬 주민들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섬마을 주민들은 쓸 곳이 부족해서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안의 한 작은 낙도.

    주민 대부분이 고령층인 이곳은 동네 가게마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매달 20만 원씩 기본소득이 지급되지만, 섬 안에서는 사실상 쓸 방법이 없는 겁니다.

    결국 주민들은 큰 섬으로 나가 장을 보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이장이나 이웃에게 생필품 구매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장성복/전남 신안군 가란도 이장]
    "동네 주민으로서 나가서 사다 드리고 그런 게 있지만 우리가 못 하고 온 것은 참 노인분들이 좀 불편하실 거예요. 그런 게 조금 안타깝기도 하고‥"

    신안군은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역 농협과 협약을 맺고 낙도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생필품과 유류, 농자재 배달은 물론 이동장터 운영과 도선료 할인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농협은 기본소득 사용 한도가 월 10만 원으로 제한돼 주민들이 충분히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신안군도 다음 달부터 냉동탑차로 낙도를 순회하며 생필품을 배송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최진각/신안군 기획예산과장]
    "부속도서 주민들도 기본소득 혜택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이동장터와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사용처 개선도 정부에 지속 건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적 한계는 여전합니다.

    60여 개에 달한 낙도 모두를 현재 대책만으로 감당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낙도 주민들은 3개월에서 6개월인 기본소득 사용 기한을 늘리거나 낙도에 한해 지역 상품권 지급을 허용하는 등의 현실에 맞는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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