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동해안에서 주로 잡히던 오징어가 최근엔 기후변화로 동해보다 서해에서 더 잡히고 있다는데요.
동해안의 오징어 잡이 조업 방식이나 자원 관리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월 한 달 동안의 금어기가 막 끝난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정치망 어선에서 갓 잡은 오징어가 부두로 옮겨지고, 모처럼 경매가 한창입니다.
"두 두름(20마리)에 18마리 최상급, 없죠? 20만 원."
오징어를 잡을 수 없는 기간이 끝나고 일주일 만에 처음 잡은 오징어는 60여 마리.
[김기현/동해시수협 경매사]
"크기는 좀 작은 편에 속합니다. 경매가로 20마리 20만 원 나왔는데, 소비자들이 구매하시기에는 좀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될 수 있습니다."
북서태평양 전체의 오징어 어획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2020년대 초반부터 최근 5년 사이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가 잡은 전체 오징어 어획량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수온변화에 따른 산란장 감소와 어군밀도가 분산된 것이 어획량의 감소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정석근/제주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
"새로운 어장에서 어디 (오징어) 어군이 있을 거예요. 못 찾고 있는 이유는 동해 넓은 바다에서…"
현재 연간 국내 오징어 어획량은 2~3만 톤 남짓.
전통의 주산지였던 동해안보다 이제는 서해안에서 잡히는 양이 더 많아졌습니다.
[윤석진/국립수산과학원 박사]
"사실 동해 같은 경우는 자망이나 저인망 어업도 수심이 깊다 보니까 (어렵고.) 서해는 수심이 얕다 보니 수온이 상승하더라도 오징어가 피할 곳이 없어서…"
결국 근본적으로 자원을 살리기 위해서 북서태평양 연안국들이 오징어 조업 쿼터량을 엄격히 설정하고, 자원회복의 국제적인 공조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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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김형호
"금어기 끝나도 없어"‥동해 오징어는 옛말?
"금어기 끝나도 없어"‥동해 오징어는 옛말?
입력
2026-05-1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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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5-1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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