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임금협상 결렬 후, 삼성전자 노사가 정부의 중재로 어제 다시 만났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양측의 입장을 수렴해 오늘 절충된 조정안을 제시할 걸로 예상됩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협상 결렬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난 삼성전자 노사.
대화는 길어졌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에 시작한 재협상은 밤 9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중재에 나선 중앙노동위원회는 오늘 조정안을 만들어 다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기돈/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우리 위원회에서 조정안 만들 것이고 만들어서 조정안을 내는 게 우리의 고유의 과제이긴 해요."
쟁점은 역시 성과급.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재원 배분과 성과급 상한 폐지를 요구하는 노조에 맞서 사측은 영업이익의 10% 성과급과 성과급 상한 폐지 불가로 대응해 왔습니다.
이런 성과급 비율과 상한액 등 핵심 쟁점을 포괄하는 조정안을 오늘 중노위가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중노위가 조정안을 내놓더라도 노사 양측이 모두 동의하지 않으면 협상은 다시 결렬될 수 있습니다.
노조가 예고한 파업일이 다가오면서 각 계의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는 현실에 노사 모두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
당장 해외에서 경고음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주요고객사인 애플과 HP는 반도체 공급 차질을 우려하며 삼성전자 측에 직접 대응 계획을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도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으로서의 위상과 장기적인 투자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삼전 노사의 원만한 타결을 기대한다며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을 직접 당부하며 우회적 압박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파업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 노사가 진행하는 재협상이 파업 문제 해결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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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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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 대화에도 결국 '평행선'‥오늘 중대 분수령
11시간 대화에도 결국 '평행선'‥오늘 중대 분수령
입력
2026-05-1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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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5-1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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