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한 친 트럼프 성향의 미국 매체에 기고한 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친중'에 빠졌고 그로 인해 한미 관계가 곤경에 처했다고 주장한 건데,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국익을 버리고 정치적 자해행위를 하고 있단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주말 '친트럼프' 성향의 인터넷 매체에 기고한 글입니다.
'수십 년간 좋은 친구였지만 한미 관계가 큰 곤경에 처했다'는 제목의 글에서 장 대표는 서울 지하철이 뉴욕보다 발전한 건, 미국이 한국의 안보 부담을 떠 안은 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미국 언론에다 사실상 한국 안보가 불안하다며 갈등을 부추겼습니다.
그 근거로 "한미 군사 훈련 축소 의사", "한중 관계 복원", "북한 체제 존중"을 들었습니다.
또 중국 공산당 요원들의 간첩 활동, 중국인들의 한국 군사시설 촬영 사건 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이 전면적인 위기에 놓여 있다"고도 적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친중-반미 프레임'을 통해 강성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데, 정치권에선 "정치적 자해 행위"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여당 외통위 간사)]
"제1야당 대표가 사실에도 맞지 않고 또 국익에도 부합하지 않으면서 국익을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면, 정치 지도자라면 해선 안 되는 자해행위 하신 거 아닌가…"
범여권도 "매국적 색깔 선동으로 정치생명을 구걸한다(혁신)",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국익과 국격을 팔아치우는 저열한 행보(진보)"라고 직격했습니다.
장 대표는 지난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도 '계엄의 유일한 해법이 탄핵은 아니었다'며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에 동조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지난 8일)]
"계엄이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어떤 혼란을 가져왔을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이번 주 선대위 출범을 예고하며 확장성 있는 인물을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장 대표의 강성 행보에 중도 표심이 움직일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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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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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매체에 "한미 관계 곤경" 기고‥"정치적 자해"
미 매체에 "한미 관계 곤경" 기고‥"정치적 자해"
입력
2026-05-12 06:37
|
수정 2026-05-1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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