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란 문제에 대해 길게 대화할 거라면서도, 도움은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고, 통상 문제가 주요 의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허유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대통령으로선 9년 만의 중국 방문.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안갯속인 가운데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이란을 놓고 긴 얘기를 나눌 거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먼저 이란에 관해 긴 얘기를 할 것입니다. 이번 방문은 매우 흥미로운 일정이 될 것입니다. 좋은 일들이 아주 많이 일어날 겁니다."
좋은 일이 많을 거란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이란 문제에 있어 "시 주석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전쟁을 매듭지지 못한 채 중국 방문길에 오른 만큼, 중동 사태를 빌미로 협상력에 허점을 보이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논의할 사안이 아주 많습니다. 솔직히 이란은 그들 중 하나는 아닙니다. 우리가 이란 상황을 충분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반도체와 희토류 갈등을 포함한 통상 의제가 집중 논의될 거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가 방중 길에 오른 날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은 3년 만의 최고치로 발표됐습니다.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이지만, 트럼프는 인플레이션이 단기에 그칠 것이고, 곧 전쟁이 끝나자마자 유가는 떨어질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저는 미국인들의 재정 상황에 대해 별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의 사정도 생각하지 않아요."
이런 가운데 미국이 지난 2월 말 개전 이후 이란과의 전쟁에 쓴 비용이 290억 달러, 우리 돈 43조 원에 이르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2주 전의 비용 추산치보다 6조 원이나 늘었는데, 그마저도 중동의 미군기지 피해액은 포함되지도 않은 규모입니다.
계속되는 인플레 압박에 급증하는 전쟁 비용까지 발목을 잡는 상황에서, 트럼프로선 절체절명의 숙제를 안고 방중 길에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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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허유신
허유신
"이란 관련 중국 도움 불필요‥무역이 최우선"
"이란 관련 중국 도움 불필요‥무역이 최우선"
입력
2026-05-1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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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5-1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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