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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이란에 보복 공격"‥'화약고' 재점화?

"사우디, 이란에 보복 공격"‥'화약고' 재점화?
입력 2026-05-13 06:09 | 수정 2026-05-1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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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중동 전쟁 과정에서 이란 본토를 직접 공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종교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중동 내 최대 라이벌인 두 나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중동 국가들 사이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바 '중동의 맹주'로 통하면서도 미군의 보호에 의존해 왔던 사우디아라비아.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은 중동 내 미국 우방국들을 무차별 공격했는데, 당시 공격 대상에 포함됐던 사우디가 지난 3월 말 공군을 동원해 이란 본토를 보복 공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우디가 중동 내 종교적, 군사적 라이벌인 이란을 직접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시 사우디는 추가 보복을 예고하면서도 자국 주재 이란 대사를 통해 물밑 조율을 시도했습니다.

    이후 일주일에 105건에 달했던 이란의 공격 빈도는 주당 25건으로 급감했습니다.

    미국을 상대하기도 벅찬 이란이 주변국으로 전선을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의 공격을 받아온 아랍에미리트 역시 지난달 비밀리에 이란 남부 연안 라반섬의 정유시설을 보복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쿠웨이트와도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쿠웨이트 군은 "지난 1일 국경을 침입하다 체포된 일당 4명이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이라고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미군 관련 시설이 있는 쿠웨이트 북쪽 부비얀 섬으로 침투하다 적발됐는데 일부는 교전 중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비얀 섬은 앞서 이란의 드론과 순항 미사일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란 내부적으로는 중국 역할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 시민]
    "호르무즈 해협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가 보여줬기 때문에 중국은 어떻게든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중 이란 대사가 전쟁 종식, 휴전 수립, 봉쇄 해제 등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미국에 전달하고 입장을 대변해줄 것을 중국에 요청했다고 이란 관영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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