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각 지역별 소식 전해드리는 '전국톡톡' 시간입니다.
유럽의 중소도시를 가보면 웬만한 상점들이 저녁 6시에 불을 끄고 문을 닫는 모습 볼 수 있는데요.
한국전력이 저녁 전기요금을 크게 올리기로 해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날이 조만간 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주MBC 보도에 따르면, 저녁 장사를 위해 보통 밤 10시까지 불을 켜놓던 음식점들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저녁 피크 시간인 6시부터 9시 사이 전기요금이 크게 오른다는 소식 때문인데요.
[임채중/음식점 점주]
"저희 소상공인들은 너무나 힘들 것 같아요. 저희 입장에서는 전력을 저녁에 많이 쓰고 있는데 저녁에 올린다는 것은 저녁 장사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까지도."
새로운 전기 요금제는 태양광 발전이 는 만큼 낮시간엔 할인해 주는 대신 저녁 시간엔 최고 요금을 적용합니다.
지난 4월부터 이미 산업용 전기에 적용됐고, 다음 달부터는 업무용 빌딩이나 상가 등 일반용 전기도 대상이어서 저녁 시간 요금은 새벽 시간 대비 거의 2배, 낮시간 대비 16% 정도 요금이 높아집니다.
결국 저녁 시간부터 장사를 시작하는 주점 등 야간 영업장에 큰 폭의 요금 인상이 예고돼 우리의 저녁 풍경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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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예정지 인근에는 철새 도래지가 있는데요.
항공기가 날아다니는 항로 근처에서 떼까마귀 수만 마리가 날고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전략환경영향평가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제주MBC가 보도했습니다.
제주 제2공항 예정지에서 8킬로미터 떨어진 우도에 떼까마귀들이 날아올라 하늘을 뒤덮습니다.
우도에서 겨울을 나는 떼까마귀는 2만여 마리.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따르면 제2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항공기들은 우도의 북쪽을 스쳐 지나가듯 통과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작성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엔 떼까마귀는 문헌상 기록만 있다며 한 마리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작성돼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형식적이고 부실한 조사였다며 제2공항 건설 계획의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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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원도심의 대표적인 근대 산업 유산인 조선내화 옛 목포공장 부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30년 가까이 멈춰 있던 폐공장을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바꾸는 건데, 원도심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요?
목포MBC가 취재했습니다.
뼈대만 남은 공장 건물과 하늘 높이 솟은 굴뚝.
옛 조선내화 목포공장은 일제 강점기부터 열에 강한 내화벽돌을 생산하며 목포의 산업화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공장 가동이 중단된 뒤 30년 가까이 방치돼 왔는데요.
지난 2017년 공장 건물과 가마, 굴뚝 등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근대 산업유산으로서의 가치도 인정받았습니다.
목포시는 기존 공장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3만여 제곱미터 규모의 폐공장 부지에 7백억 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미술관과 공연장, 휴식 공간 등을 조성하고 가족호텔 건립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국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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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금채림 리포터
금채림 리포터
[전국 톡톡] "해 지면 불 끄고 문 닫아라"‥저녁 전기요금 오른다
[전국 톡톡] "해 지면 불 끄고 문 닫아라"‥저녁 전기요금 오른다
입력
2026-05-14 06:35
|
수정 2026-05-1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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