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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일단 파업 먼저 하고"‥끝내 '강행' 선언

"대화? 일단 파업 먼저 하고"‥끝내 '강행' 선언
입력 2026-05-16 07:11 | 수정 2026-05-1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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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전자 노조가 사측이 대화 의지가 없다며, 총파업 강행을 다시 한번 공식화했습니다.

    사장단이 직접 노조를 찾아 대화 재개를 요청했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는데요.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18일간의 파업을 마친 뒤에야 다시 대화할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가 노조에 회사 명의로 공문을 보냈습니다.

    "대표이사가 직접 핵심쟁점에 대해 입장을 제시하라"는 요구에 답변을 보낸 겁니다.

    "지난 3월 초과이익성과급 제도 재원을 영업이익 10% 또는 경제적부가가치 20% 중 선택하는 투명화 방안, 또, 기존 제도를 유지하면서 상한 없는 특별보상을 신설하는 유연한 제도화 방안을 이미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상한 없이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못 박아 제도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

    "대화 의지를 보이라"며 사실상 양보를 요구해 온 초기업노조는 "노조에 보내온 공문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이행하고, 6월 7일 이후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예정대로 파업을 강행한 뒤 대화할지 판단하겠다는 겁니다.

    노조는 동시에 지난 12일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회의의 녹음파일까지 공개하며, 사측이 거짓말을 했다고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최승호/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노조 공개 녹취)]
    "(영업이익이) 200조가 안 될 것 같다 이런 소리 하는 게 정상적인 거냐고요. 왜 여기까지 와서도 거짓말을 하느냐고요."

    노조가 강경한 대응을 이어가자, 반도체 부문 대표이사인 전영현 부회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은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노사 문제로 국민과 정부에 부담과 심려를 끼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노조를 가족이자 공동운명체로 생각하고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으니, 노조도 조속히 대화에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전 부회장은 직접 평택사업장을 찾아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과 마주 앉았지만, 대화는 40분 만에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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