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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고개 숙인 이재용‥삼전 노사 내일 대화

세 번 고개 숙인 이재용‥삼전 노사 내일 대화
입력 2026-05-17 07:02 | 수정 2026-05-1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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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전자 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재용 회장이 사과하며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 회장의 사과에 노조는 내일 노사 협상에 나서기로 했는데, 성과급에 대한 양측 입장 차이가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파업일을 닷새 앞두고 일본 출장 중이던 이재용 회장이 일정을 중단하고 급히 귀국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이 회장은 회사 문제로 심려를 끼쳤다며 세 차례나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고객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올립니다."

    이 회장의 사과는 지난 2020년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한 사과 이후 두 번째로, 특히 파업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힌 건 처음입니다.

    이 회장은 자신이 직접 책임지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습니다."

    이 회장의 전격 귀국과 사과는 이번 사태가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사장단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화 재개를 호소했지만, 노조 측은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다"며 외면했습니다.

    사장단 선에서 수습이 불발되자, 결국 총수인 이 회장이 직접 나선 셈입니다.

    대화를 거부해 오던 삼성전자 노조는 노사 협상에 나서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내일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릴 2차 사후 조정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는데, 노조는 15%를 요구한 영업이익 비율을 일부 낮추더라도 이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10%를 제안한 영업이익 비율은 일부 올려도 제도화는 어렵다고 맞서고 있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파업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노조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이 회장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한 만큼 극적 타결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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