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떠오른 고래 몸통에 한 사람이 위태롭게 올라서 있고 일행은 사진을 찍어주려는 듯 자세를 잡고 있습니다.
고래의 사체 위에서 이른바 인증샷을 찍고 있는 겁니다.
이 혹등고래는 지난 3월 독일 발트해 연안에서 모래톱에 갇힌 채 목격됐던 티미인데요.
한 달간 이어진 진땀 빼는 구조작전 끝에 북해의 넓은 바다로 방사됐지만, 지난 14일 덴마크 안홀트 섬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에도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인증 사진을 찍겠다며 몰려들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데요.
덴마크 당국은 부패한 고래 사체는 질병 전파 가능성이 있고 체내에 쌓인 가스가 터질 위험이 있다며 시민들에게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티미의 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구조 작업 중 발생하는 중장비 소음과 시민들의 열띤 응원 소리가 소음에 민감한 고래에겐 오히려 독이 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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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선영 리포터
박선영 리포터
[와글와글] 독일 '국민 고래' 폐사하자 '인증샷' 논란
[와글와글] 독일 '국민 고래' 폐사하자 '인증샷' 논란
입력
2026-05-2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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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5-2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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