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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갑도 '활짝' 열렸는데‥골목 상권은?

외국인 지갑도 '활짝' 열렸는데‥골목 상권은?
입력 2026-05-20 07:19 | 수정 2026-05-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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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환율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관광 수지가 1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고, 백화점 영업이익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더 어려워진 골목 상권은 고유가 여파까지 겹치면서, 양극화 현상도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명동 거리.

    평일 오후인데도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든 외국인들로 붐빕니다.

    화장품부터 옷, K팝 앨범까지 양껏 사 갈 기세입니다.

    [앰버/멕시코 관광객]
    "K팝 앨범도 사고 싶고, K뷰티 화장품도 사고 싶고요. 한국 스킨케어 제품도 써보고 싶어요."

    외국인들이 몰려오면서 지난 3월 관광수지는 1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국민이 해외여행 가서 쓴 돈보다 외국인이 한국 여행 와서 쓴 돈이 더 많았다는 뜻입니다.

    3월에 벌어들인 관광 수입이 26억 달러, 4조 원에 달합니다.

    지갑이 가장 크게 열리는 곳은 백화점입니다.

    원화 약세로 명품이 자국보다 싸다 보니, 백화점으로 몰리는 겁니다.

    실제로 한 백화점 외국인 매출은 작년보다 무려 140% 늘었는데, 절반이 명품 브랜드에서 나왔습니다.

    [크리셀다·마리카/필리핀 관광객]
    "뭘 살 때마다 우리가 계산을 해보잖아요. 1천 원이 필리핀 돈으로 얼마인지. <진짜 싸긴 해요.>"

    여기에 증시 호황으로 내국인 소비까지 늘면서 백화점 3사 모두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골목 사정은 정반대입니다.

    20년 가까이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경식 씨는 고유가와 고환율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1만 7천 원이던 수입 우럭이 2만 8천 원까지 뛰는 등 재룟값이 40%나 폭등했습니다.

    [김경식/횟집 운영]
    "100만 원을 들고 시장을 보면 돈이 남았는데, 지금은 외상을 깔고 와야 되는…그 정도로 많이 올랐어요."

    내수가 회복 조짐을 보이지만 양극화는 더 심해지는 상황, 전문가들은 정부의 세심한 재정 정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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