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을 불허한다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 우라늄을 확보해 파괴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다시 재개될 종전 협상에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허유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초까지 공격 재개를 유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내보내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를 전한 익명의 고위 소식통들은 "이란 수뇌부가 우라늄 해외 반출 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취약해질 것"이라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란이 보유한 걸로 알려진 농도 60%의 우라늄 440kg에 대해, 미국은 직접 수거해 폐기할 거라고 입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필요 없고 원하지도 않지만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해 폐기하게 될 것입니다. 이란이 우라늄을 갖게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알자지라 방송은 '협상을 방해하려는 적대 세력의 선전'이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모즈타바의 '반출 불허'를 오보라고 전했습니다.
최고지도자의 지시 같은 건 없었고 우라늄 농도를 자체 희석하겠단 입장이지만, 향후 협상에서 계속 다뤄질 쟁점이란 겁니다.
곧 재개될 협상을 앞두고 핵심 쟁점을 둘러싼 기싸움이 본격화하는 흐름인데, 이란이 장악력을 높이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징수 움직임에도 미국은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전 세계 어느 누구도 통행료 제도를 찬성하지 않습니다.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란이 계속해서 이를 추진한다면 외교적 합의를 실현 불가능하게 만들 것입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사상 가장 많은 수인 100개국 참여로 통행료 징수 반대 결의안이 상정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과의 협상 전망에 대해서 루비오 장관은 "몇몇 좋은 신호들이 있지만 지나친 낙관은 하고 싶지 않다. 며칠 동안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허유신
허유신
"이란, 우라늄 반출 불허"‥협상 재개 앞 먹구름?
"이란, 우라늄 반출 불허"‥협상 재개 앞 먹구름?
입력
2026-05-22 06:08
|
수정 2026-05-22 06:17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