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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이전' 김대기 등 구속‥윗선 수사 '탄력'

'관저 이전' 김대기 등 구속‥윗선 수사 '탄력'
입력 2026-05-23 07:06 | 수정 2026-05-2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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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씨가 의문의 한남동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개입했던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2차 종합특검이 포착했습니다.

    원래 관저로 낙점됐던 육군참모총장 공관의 용도변경 절차까지 모두 마무리됐는데도, 김건희 씨가 둘러본 뒤, 갑자기 관저 부지가 변경되고 공사 비용이 치솟았는데요.

    공사비 마련을 위해 행정부처 예산을 불법으로 전용한 혐의를 받는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구속됐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추진하기 시작한 청와대 해체 및 관저 이전.

    [윤석열/전 대통령 (2022년 3월 20일)]
    "지금 공관을, 한남동 공관을 이제 하나 쓰기로 했는데…"

    관저 예정지는 육군참모총장 공관으로 결정됐습니다.

    [윤한홍/전 청와대 이전 TF 팀장 (2022년 3월 20일)]
    "규모나 이런 거 관계없이 제일 잘 안 쓰는 거, 육군참모총장 공관이 제일 적게 써요. 그래서 그 공관을 조금 손을 봐 가지고 거기서 쓰시려고 합니다."

    2주 뒤엔 관저 개보수 비용을 포함한 대통령실 이전 예비비 496억 원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돌연 4월 말, 청와대 이전 TF는 관저 예정지를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꾼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씨가 한남동 공관촌을 둘러본 뒤 바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배현진/당시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2022년 4월 24일)]
    "이후에 방문한 것이지 먼저 가서 낙점해서 그 공간을 변경하는 데 고려했다라는 점은 오보라고 저희가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면서…"

    최근 2차 종합특검은 당시 해명과 배치되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국유재산법에 따라 국방부가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대한 용도 폐지 절차를 밟고, 기획재정부가 승인을 마무리한 시점은 4월 6일.

    이때 이미 행정 절차가 완료됐는데, 그 직후 김 씨가 공관촌을 방문하면서 급작스럽게 부지가 변경됐다는 겁니다.

    공사 업체까지 김 씨와 친분이 있는 무자격 업체 '21그램'으로 바뀌면서 공사비는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추가 비용 28억 원을 메꾸기 위해 행안부 예산을 불법 전용한 혐의를 받는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은 구속됐습니다.

    2차 특검 출범 약 석 달 만에 첫 신병 확보입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김오진 전 관리비서관은 주요 사실관계를 인정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구속을 피했습니다.

    법원이 핵심 인사들의 혐의가 상당부분 소명된다고 판단하면서, 김건희 씨 등 윗선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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