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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발의 소방관' 토백이‥은퇴 뒤엔 어디로

'네 발의 소방관' 토백이‥은퇴 뒤엔 어디로
입력 2026-05-25 07:37 | 수정 2026-05-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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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불길 속,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언제나 먼저 뛰어들었던 존재들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소방인명구조견인데요.

    수년간 현장을 누비며 여러 국민들의 생명을 구한 구조견들이 최근 은퇴를 맞았는데요.

    앞으로 이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김승우 영상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리포트 ▶

    "지금부터 영남119특수구조대 119 구조견 임무 전환 신고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수년 간의 구조견 생활을 마친 토백이가 은퇴하는 날입니다.

    [김철현/중앙119구조본부]
    "237회 출동을 해서 14명의 실종자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렸고, 대형 재난 이런 곳에는 항상 토백이가 있었고요. 튀르키예 대지진 때도 토백이와 같이 활동을 했었고‥"

    "이제 우리 토백이 못 보네 <자주 놀러 올걸요> 아침에 출근하면 저기 앞에 있어야 되는데"

    구조견은 은퇴 시기에 맞춰 일반 가정에 분양을 보내는데요.

    다행히 토백이와 호흡을 맞춰온 김철현 소방위가 토백이를 집으로 데려가게 됐습니다.

    [김철현/중앙119구조본부]
    "항상 토백이 아빠라고 저는 불렸거든요. 토백이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다 그런 데에 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토백아 이제 집에 가자"

    "태공~ 이리 와, 앉아. 옳지. 좋아!"

    토백이와 마찬가지로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구조견 태공이. 하지만 아직 새 가족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문경/경기북부특수대응단]
    "모든 핸들러들이 자기가 핸들러 임무를 맡을 때 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가서 반려 생활을 같이 하고 싶은데 그게 여의치가 않으니까 가장 속상한‥"

    "좋은데 분양 가야 되는데, 그치."

    은퇴 봉사동물들은 8세에서 9세의 나이에 은퇴하는데요. 사람으로 따지면 60세 이상의 고령이다 보니 진료비 등 관리 부담이 커 민간으로의 입양이 쉽지 않습니다.

    [김소현/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이사장]
    "은퇴 이후에는 돌봄과 의료가 상당 부분 개인의 부담으로 남겨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수목적견들이 활동 이후에도 존중받고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입양과 돌봄 환경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 함께 확대되어야‥"

    [오문경/경기북부특수대응단]
    "공무원이나 마찬가지로 생활을 했기 때문에 대접을 받아야지 마땅하죠. 국가나 기관에서 해줄 수 있는 것들은 더 많이 해줘야지 된다‥"

    [김철현/중앙119구조본부]
    "저희에게 생각보다 긴 시간이 있다고 생각 안 하거든요. 엄청 건강하게 은퇴해서 나왔는데 최대한 많은 추억을 쌓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둘이 같이 딱 붙어서 잘 날이 오겠지? 루비 잘 부탁해~ 네가 성격이 좋으니까 봐줘. 루비야 오빠야 말 잘 들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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