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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등판에 "윤 어게인 모자라 박 어게인"

박근혜 등판에 "윤 어게인 모자라 박 어게인"
입력 2026-05-26 06:39 | 수정 2026-05-2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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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정농단 사태로 파면돼 징역 22년을 선고받은 뒤 4년 9개월 만에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이 박 전 대통령을 앞세워서 지지층 결집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던 박근혜 전 대통령, 이번엔 충청 지역에 등판했습니다.

    고 육영수 여사 기일이나 생일도 아닌데, 충북 옥천에 있는 모친 생가를 방문했습니다.

    인파에 둘러싸여 연호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 사랑합니다."

    국민의힘 후보들 옆에서는 직접 이름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약속한 것은 지킨다, 이런 믿음을 주시게 되면 오늘 김영환 지사 후보와 또…"

    [박근혜/전 대통령]
    "이장우 대전 시장님은 저와 정말 오랜 세월 함께한 동지이십니다."

    박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선거 유세에 나선 건 2017년 탄핵 이후 처음인데,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충청권 지원 유세에 나선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주 중 부·울·경과 강원 지역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등판은 국민의힘의 위기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문제로 촉발된 당내 갈등, 지도부 리스크 등으로 지지층이 분열하자, 박 전 대통령을 구심점 삼아 보수 결집을 노리고 있다는 겁니다.

    20년 전 '선거의 여왕'이라는 타이틀까지 소환해 박 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정치권에선 퇴행의 정치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윤 어게인도 모라자 박 어게인이냐"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는 지적에서부터 국정농단의 주인공이 어떻게 선거판에 나오냐는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국민에게 사죄하고 또 사죄해도 시간이 모자랄 국정 농단의 주인공, 박근혜 씨가 선거판에 돌아다니고…"

    진보당도 성명을 내고 "탄핵 심판을 받았던 국정농단의 주범이 전국을 누비고 있다, 선거 여왕 귀환이 아니라 역사의 퇴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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