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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톡톡] "암흑 속 호텔 조식"‥정전 안내문자도 없어

[전국 톡톡] "암흑 속 호텔 조식"‥정전 안내문자도 없어
입력 2026-05-28 06:36 | 수정 2026-05-2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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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각 지역별 소식 알려드리는 '전국 톡톡' 시간입니다.

    전남 여수 도심에서 어제 전기가 끊겨 3천여 세대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전 안내문자조차 받지 못한 관광객들이 분통을 터뜨렸다고 여수MBC가 보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캄캄해진 호텔 지하 식당에서 투숙객들이 조식을 먹고 있습니다.

    전기가 끊긴 곳은 여수시 덕충동과 수정동 등 일대 3천여 세대.

    대부분 지역은 곧바로 전기 공급이 재개됐지만 대형 호텔이 밀집한 엑스포공원 일대는 1시간 40분이 지나서야 복구됐습니다.

    문제는 먹통이 된 안내 시스템.

    호텔에 있던 2백여 명의 관광객들은 아무런 안내 없이 마냥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임완우/서울 은평구]
    "서울이나 이런 데서 집 근처에서 정전이나 비가 오거나 이런 게 있으면 행정시스템이 가동이 돼서 (문자가 다 오는데)‥"

    한전은 대규모 정전일 때만 지자체와 상황을 공유한다고 해명했고, 여수시는 정전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혀 유관기관들의 재난 안내 체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조업 중이던 어선이 바다 한가운데서 폐그물에 걸려 멈춰서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지만 급박한 사고가 아니라 "민간 자율 해결 원칙"이라며 예인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인지 제주MBC가 취재했습니다.

    조업 중이던 24톤짜리 배가 폐그물에 걸려 멈춰 선 건 지난 23일 아침 8시쯤.

    선장은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지만 출동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 배는 10시간가량 표류하다 주변을 지나는 어선에 도움을 요청해 사고 52시간 만에 입항할 수 있었습니다.

    해경은 급박한 상황이 아닌 단순 표류나 기계 고장까지 직접 예인에 나설 경우 경비 공백이 생길 수 있어 '민간 자율 해결'이 원칙이라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폐그물 감김이나 단순 고장 등으로 해경에 들어온 구조 요청 신고는 67건.

    이 가운데 17건은 해경이, 42건은 주변 어선이 구조했습니다.

    어민들은 단순 고장도 표류시간이 길어지면 안전상의 문제가 커지고, 민간 예인 업체를 부를 경우 수천만 원의 비용을 떠안아야 하는 게 현실적인 어려움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

    통영 천연가스발전소 가동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주변 지역을 지원하는 지원금 백억여 원이 책정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발전소와 가장 가까운 마을에는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MBC경남이 보도했습니다.

    천연가스발전소가 들어선 안정국가산업단지 인근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마을입니다.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법'에 따라 올해까지 기본지원금 약 6억 원과 특별지원금 약 112억 원을 지원하는데, 마을 주민들은 복지시설과 공원 조성 등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통영시는 죽림해안로 야간경관 조성에 8억 원, 발전소에서 바다를 건너 도남동에는 '수산식품 특화마을 조성'을 위해 44억 원, 힐링숲, 광도·용남·도산면 마을회관과 경로당 개보수나 공동물품 구입 등에도 5억 8천만여 원을 편성했습니다.

    통영시는 '특별지원사업은 지자체 전체가 대상'이고 정부 심의 등을 거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가운데, 발전소 인근 마을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지원금 재편성과 주민참여 보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 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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