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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실험실서 독성 가스 누출‥17명 병원 이송

대학 실험실서 독성 가스 누출‥17명 병원 이송
입력 2026-05-29 07:16 | 수정 2026-05-2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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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저녁, 충북대학교 실험실에서 독성 물질을 담은 시약병이 깨지면서 유독성 가스가 누출돼 학생 등 1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주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북대학교 첨단바이오연구센터 앞.

    경찰 통제선이 쳐져 있고, 소방차와 경찰차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 10분쯤, 이 건물 6층 실험실에서 학생 2명이 시약을 정리하다 500ml 시약병 한 개가 떨어져 깨졌습니다.

    이 병안에는 '브롬'이라는 독성 물질이 담겨 있었는데 상온에 기화돼 건물 내부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박성운/충북대학교 식물의학과 1학년]
    "(기숙사) 방 안에 있다가 빨래를 돌리러 가고 있는데, 브로민이 깨져서 농대에서 대피를 하라고 안내 방송이 들려서 저도 황급하게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제 뒤쪽에 보이는 건물 6층에서 시약병에 담겨있던 유독성 물질 브롬 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이 물질은 흡입하면 점막이나 기도 등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사고로 실험실에 있던 학생 2명을 비롯해 당시 이 건물에 있던 1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호흡 곤란과 메스꺼움 등을 호소했는데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30여 명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정영철/청주서부소방서 소방위]
    "메스껍고 눈이 따갑고 하는 그런 증상인 분도 있으셨고요. 조금 호흡 곤란 호소하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청주시는 사고 발생 직후 인근 주민들에게 접근을 자제하고 차량은 우회하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실험실에 있던 학생 2명이 시약장을 정리하다 브롬이 담겨있던 시약병을 떨어뜨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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