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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모욕만 3천 건‥구속 철퇴 "끝까지 추적"

참사 모욕만 3천 건‥구속 철퇴 "끝까지 추적"
입력 2026-06-01 06:17 | 수정 2026-06-0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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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참사,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조작됐다는 거짓 주장을, 블로그와 커뮤니티에 올려 온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이 사회적 참사 2차 가해에 대한 엄단을 약속한 후 세 번째인데요.

    유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학여행을 떠난 고등학생들을 비롯해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4년 세월호 참사.

    지금도 끝나지 않은 아픔인 이 비극을 두고 한 블로그에 세월호 참사는 실제로 사망한 사람이 없는 '사기'이고, 유족들은 '연기'를 하는 것이라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왔습니다.

    이 블로그의 주인은 50대 남성.

    이 남성은 자신의 블로그와 일간베스트 등에 2022년 159명의 희생자를 낸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도 재작년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글을 썼습니다.

    '사기극'이라거나, '부실한 영화'라는 등 '조작됐다'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는데, 경찰이 파악한 것만 2022년부터 2026년까지 3천 건에 이릅니다.

    플랫폼의 자체 제재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같이 이런 글을 여러 건 올린 셈입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한 지 석 달 만에 이 남성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사회적 참사에 대해 수년간 허위 게시물을 올려 피해자와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혐의입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도 자신이 올린 내용은 모두 사실이고 사망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팀은 피해 유족이 "참사 자체를 부정하는 게시글로 극심한 정신적 충격과 모멸감을 겪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홍혜정/경찰청 2차가해범죄수사대장]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는 표현의 자유의 영역이 아닌 명백한 범죄입니다.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수사기관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경찰은 지난해 전담팀을 꾸리고 사회적 참사, 사건사고의 희생자나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2차 가해를 집중 수사해 왔습니다.

    출범 이후 2차 가해 피의자를 구속한 세 번째 사례입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온라인상에서 사회적 참사를 조롱거리로 삼으며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게시글 작성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신병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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