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7살 이채원.
집에 가던 중 일면식도 없던 남성의 흉기에 숨진, 피해자 이름입니다.
가족들은 딸의 사진과 신상을 MBC에 공개하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승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매일 입고 다니던 교복이 단정하게 걸려 있고, 평소 즐겨 듣던 노래만이 방 안에 울려 퍼집니다.
응급구조학과에 진학해 사람 구하는 일을 하고 싶다며, 입시 상담까지 스스로 찾아다닐 만큼 꿈이 확고했던 17살 이채원 양.
[고 이채원 양 아버지 (음성변조)]
"사춘기도 없을 정도로 정말 착한 아이였어요. 단 한 번도 엄마 아빠한테 화내고 그런 적 없었어요."
채원 양은 지난 5일 새벽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고 이채원 양 아버지 (음성변조)]
"(귀가 시간이 넘었는데도) 전화를 안 받는 거예요. (그러다) 어떤 남성분이 전화를 받으시더라고. 딸이 지금 심정지 상태다. 빨리 응급실로 와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채원 양의 부모는 누구도 다시는 이런 억울한 죽음을 맞이해선 안 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딸의 이름과 얼굴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했습니다.
또 가해자 장윤기가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되도록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고 이채원 양 아버지 (음성변조)]
"(가해자가) 절대 이 세상에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아직도 (채원이가) 응급실에 있는 모습 떠오르면 진짜 아주 미칠 것 같아요. 제가 진짜 못 살 것 같아요. 진짜…"
[고 이채원 양 어머니 (음성변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외칠 수 있는 사람은 부모밖에 없더라고요. 저희 딸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거는 잊히지 않게 해주는 거…"
광주전남추모연대는 채원 양의 49재에 맞춰 추모식을 열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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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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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여고생 피해자는 "17살 내 딸 이채원"
숨진 여고생 피해자는 "17살 내 딸 이채원"
입력
2026-06-01 06:37
|
수정 2026-06-0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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