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사태로 투표를 독려해야 할 선관위가 스스로 참정권을 훼손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에게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납득하기 어렵다며 선거관리 허점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민주공화국에서 무엇보다 철저해야 될 선거 관리에 납득하기 쉽지 않은 허점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합니다."
선관위는 스스로 진상을 조사하겠다지만, 떨어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선거사무만을 위해 존재하는 독립기관이 선거사무 부실로 논란에 휩싸인 게 처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에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용지를 투표함이 아닌 소쿠리로 운반해 '비밀투표' 원칙을 훼손했습니다.
[노정희/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지난 2022년 3월 8일)]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작년 대선에선 투표인이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소 밖 대기 줄로 이동한 사실이 알려져 관리 부실 비판이 거셌고, 공정성이 생명인 기관에서 선관위 간부가 자녀들을 특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때마다 선관위는 고개를 숙였지만, 반복되는 무능과 행정 편의주의, 부실한 선거관리로 신뢰를 갉아먹고 있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해야 승자나 패자 모두 승복할 수 있는 선거에서 선관위 스스로 허점을 드러내며 부정선거 음모론에 불쏘시개가 된 셈입니다.
때문에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고, 선거로 불거지는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선관위가 근본적인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김민형
김민형
'소쿠리'부터 '용지 부족'까지‥"매우 큰 유감"
'소쿠리'부터 '용지 부족'까지‥"매우 큰 유감"
입력
2026-06-05 06:33
|
수정 2026-06-05 06:5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