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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내라"‥이상민 첫 종합특검 조사

"멀리 보내라"‥이상민 첫 종합특검 조사
입력 2026-06-05 06:46 | 수정 2026-06-0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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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종합특검이,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을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전 장관이 관저 이전 예산을 끌어다 쓰는 걸 반대한 공무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증언도 특검이 확보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2차 종합특검이 어제 구속상태인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이 전 장관이 종합특검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은 지난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맡은 업체인 21그램에 공사비를 주기 위해 행안부 예산 28억 원이 불법으로 전용되는 데 이 전 장관도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씨와 친분이 두터운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데도 관저 공사를 맡았고, 하도급 과정에서도 문제를 일으켜 논란이 됐습니다.

    [이상민/당시 행정안전부 장관 (2024년 10월 7일 국정감사)]
    "저희가 진행한 부분에서 특별한 불법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요. 지금 관저 공사 진행 중에 발생한 불법 하도급 등은 저희가 전혀 알지 못했고."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예산 전용에 반대하는 행안부 청사관리본부 공무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증언도 확보했습니다.

    당시 일부 행안부 공무원들이 예산 전용 지시에 반발해 "받아들이기 어렵다", "차라리 인사조치를 해달라"는 취지의 문건을 상부에 보고하자, 이상민 당시 행안부장관이 이 사실을 듣고 "멀리 보내라"고 인사 라인에 지시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해당 공무원들은 승진에 떨어지거나 좌천성 전보 발령을 받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종합특검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좌천성 인사를 하면서까지 예산 전용을 강행한 배경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지시나 압박이 있었는지 추궁했습니다.

    특검은 오늘은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을 불러 관저 이전 예산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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