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차현진

'투표용지 부족' 91곳‥진상규명위 내일 출범

입력 | 2026-06-09 06:05   수정 | 2026-06-0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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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선거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서 투표를 제때 하지 못했던 사람이 전국적으로 4,700명이 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 앵커 ▶

하지만 당초 50곳이라던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가 91곳으로 늘어나면서, 투표에 차질을 빚었던 사례는 더 많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불거진 지난 6·3 지방선거 당일, 전국적으로 부족했던 투표용지는 4천7백 장이 넘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국 투표소 50곳에서 총 4천726장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서울에서 총 3천912장, 특히 송파구에선 1천965장이 부족했습니다.

투표용지가 100장 이상 부족했던 곳은 17곳인데, 모두 서울에 있는 투표소였습니다.

투표용지가 가장 많이 부족했던 곳은 서울 송파구 잠실4동 7투표소로, 총 436장이 부족했습니다.

본투표 당일 1천836명의 유권자들이 이 투표소에서 투표했는데 대략 4명 중 1명이 추가로 공수된 투표용지를 받아 권리를 행사한 겁니다.

서울 이외 지역에선 인천이 404장으로 가장 많이 부족했고, 대구 137장, 부산 125장 순이었습니다.

선관위 사무차장으로부터 실태보고를 받은 개혁신당은, 선거 당일 투표 마감시한을 밤 10시까지 늘린 것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어제)]
″투표 마감을 22시, 오후 10시까지로 연기한 것이 선관위가 위원회 의결을 통해 결정한 것이 아니라 서울시 선관위원장이 단독으로 결정했다‥″

월권일 뿐만 아니라 법적 효력 논란도 제기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본투표 당일 오전 11시 40분경 송파구 선관위가 서울시 선관위에 용지 부족 시 대응방안을 문의했는데도, 중앙선관위는 오후 4시 넘어 송파구 민원인의 전화를 받고서야 뒤늦게 상황을 인지하는 등 보고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관위는 용지 부족 투표소는 91곳이었고, 그중 26개 투표소에서만 투표자들이 장시간 대기했다고 밝혔지만, 내일부터 오는 19일까지 10일간 운영되는, 진상규명위원회 조사는 물론 검경 합동수사 등을 통해 투표권 침해 사례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