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송파 개표소 앞 시위는 어젯밤에도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주말과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심지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들이 증거를 찾겠다며, 여자 핸드볼 유소년팀 선수들의 소지품을 강제로 뒤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지 닷새.
손팻말과 태극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이 떼 지어 구호를 외칩니다.
"부정선거, 재선거."
낮 한때 2천 명 안팎으로 줄었던 시위 인파가 저녁 시간이 되자 1만 명 수준까지 크게 늘어난 겁니다.
다만 재선거 요구가 주를 이뤘던 주말과 달리 곳곳엔 '부정선거' 피켓이 나붙었고, 태극기 옆엔 대형 성조기도 등장했습니다.
어제 낮엔 시위 참가자들이 공인구 등 훈련용품을 챙기러 온 유소년 대표 선수들의 출입을 막기도 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예외가 없어야 되는 거야. 아무도 못 들어간다. 끝."
20여 분 뒤 길을 터주는 과정에선 성희롱성 발언도 나왔습니다.
[시위 참가자]
"양말까지 벗기고. 양말 여기다 또 밑에다 깔고 나올지 어떻게 알아요? 또 모르지."
구호를 '재선거로'만 하자고 하면 진보단체 회원이냐며 몰아세우기도 합니다.
[시위 참가자]
"<대진연이냐고요? 대진연이면 밤에 잠 안 자고 일해요?> 어!"
심지어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퍼뜨리는 중국 배후설 망상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경찰관을 향해 '테무 경찰'이라며 조롱하는 일이 벌어졌고, 한 대만 기자는 중국 기자로 의심받아 생중계 도중 시위대에 둘러싸이기도 했습니다.
음모론자들은 비상계엄이 내란이 아니라며 역사를 거꾸로 돌리고 있습니다.
[전한길/유튜버 (어제 오전)]
"<비상계엄이 내란입니까? 이제 제 말 알겠죠?> 네. <비상계엄이 내란입니까?> 아닙니다!"
"자유롭게 부정선거 외치자", 개표소 앞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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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송재원
송재원
'잠실 개표소' 봉쇄 닷새째‥대형 성조기도 등장
'잠실 개표소' 봉쇄 닷새째‥대형 성조기도 등장
입력
2026-06-09 06:11
|
수정 2026-06-0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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