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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협력 강화" 한 목소리‥비핵화 언급 없어

북중 "협력 강화" 한 목소리‥비핵화 언급 없어
입력 2026-06-09 06:16 | 수정 2026-06-0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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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걸로 보이는데, 북한이 오늘 관련 언급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양국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양국 국민에게 더 큰 이익을 주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발전, 번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 위해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 법 집행, 군대 분야의 교류 확대를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러시아와 일부 동남아 국가를 비롯한 우방국들에게 강조해온 의제로, 그동안 '밀월 관계'나 '물밑 공조'로 표현돼온 양국 사이를 보다 공식적인 국가 간 관계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됐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 방문이 평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양국 관계 발전을 국가의 가장 중대한 제1전략사업으로 간주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그 어떤 국제 정세의 격변 속에서도 역사의 검증을 받은 조중 친선관계가 얼마나 공고한가를 다시 한 번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중국이 핵심 이익을 얻기 위해 취하는 정책과 입장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핵 보유국 노선을 공식화한 북한이 비핵화 의제를 논의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거나 중국 측이 최소한 이번에는 문제 삼지 않기로 했을 가능성에 조심스럽게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지난 달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은 양국이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최근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공동 성명에서도 북한 비핵화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채 대북 제재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 열린 환영 연회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며 협력 강화와 관련해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미 뉴욕타임스는 "시 주석이 서방에 맞서는 동맹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평가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김 위원장이 핵 무기를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경제적 이점을 확보하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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