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BC 뉴스투데이 (월~금 오전 06:00, 토 오전 07:00)
■ 진행 : 손령
■ 대담자 : 김봉신 메타보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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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투데이 모닝콜입니다. 유독 격전지가 많았던 이번 선거는 여론조사나 출구조사와 다른 결과 때문에 유권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또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표심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여론조사 전문가인 김봉신 대표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봉신> 안녕하십니까.
손령> 일주일 전에 저희가 예측했던 것과 좀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좀 입장을 밝혀주셔야 될 것 같은데.
김봉신> 예, 특히 서울시와 같은 경우에는 모든 여론조사 그러니까 전화면접 조사, ARS 조사, 예측조사 또 출구조사까지도 정확하게 맞추지 못했습니다. 여론조사 업계에 근무하는 한 사람으로서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손령> 지상파 3사 출구조사도 좀 달랐는데 저희도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선거 결과와 여론조사가 어떻게 달랐는지 좀 간단하게 정리부터 해볼까요?
김봉신> 선거 결과로 따지면 서울 같은 경우에는 오세훈 시장이 수성했습니다. 그래서 당선이 됐는데 여론조사에서는 많은 여론조사가 오차범위를 넘나들면서 정원오 후보가 이길 것으로 나온 결과가 많았습니다. 또 경기 평택 같은 경우에도 오차범위 이내에서 3강이 맞붙기는 했지만 단 한 번도 우세한 적이 없었던 유의동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이 나타났습니다. 부산 북구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거기에서도 초기에는 하정우 후보가 좀 우세하다는 결과가 좀 많이 나왔는데 사실은 결과적으로는 한동훈 후보가 이기는 결과가 됐습니다.
손령> 혹시 여론조사는 제대로 됐는데 깜깜이 기간이라고 하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여론이 바뀌었다, 이렇게 혹시 볼 수 있는 여지도 있습니까?
김봉신> 예. 사실은 깜깜이 기간에도 여론조사 결과는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지만 조사 방법에 따라서 다른 경우가 조금 있을 수가 있고요. 제가 봤을 때는 깜깜이 기간 중에 민심이 좀 달라진 것이 여론조사 예측조사용 여론조사라든지 예측조사용 출구조사에도 반영이 되지 않은 측면이 일부 있습니다.
손령> 가장 큰 이유가 뭐라고 분석하십니까?
김봉신> 두 가지일 것 같은데요. 흔히 뭐 샤이보수 샤이보수 하는데 샤이보수라기보다는 좀 앵그리화된 마지막에 분노 투표, 응징 투표에 나서는 보수 성향이신 분들이 있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그러면 투표장에 다 나왔느냐 이것도 한 번 체크를 해 봐야 하는데요. 가령 2025년 대선 대비해서 이재명 후보가 서울에서 얻은 표 대비 정원오 후보가 얻은 표는 80%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한 58만, 9만 정도가 안 나왔습니다. 투표장에. 그런데 오세훈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얻은 표의 94%를 얻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보수 성향이신 유권자분들은 많이 또 투표 참여를 한 반면에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법한 분들은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조금 안 나오셨습니다. 그런 부분은 후보 요인도 있을 거고요. 여러 가지 부정적 이미지를 강화하는 무엇인가가 있었을 수 있습니다. 어떤 현안들, 이슈들 그런 것에 따라서 이게 투표장에 나오고 안 나오고의 차이가 있는데 이게 여론조사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죠.
손령> 방금 지지층에 따라서 투표장에 나오고 안 나오고의 차이를 분석을 해 주셨는데 사실 선거 당일에도 출연을 하셨을 때 격전지의 이번 선거 쟁점은 투표율이다. 60%가 넘으면 보수에 유리할 것이다라고 전망을 했는데 그 분석을 했던 이유가 있습니까?
김봉신>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한 두 가지 정도로 압축이 되는데요. 여론조사를 하다 보면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라고 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 비율이 높고요. 그렇지만 좀 소극적으로 가급적 투표하려고 생각을 해 본다라는 분들 중에서는 보수 후보 쪽의 지지 비율이 좀 높습니다. 그러면 투표율이 적극적인 투표 의향만 가지고 있는 분들이 투표를 주로 참여하게 된다면 그러면 한 55%까지는 민주당 후보가 괜찮을 것이다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소극적으로 투표 의향을 가지고 있는 분들까지 다 나온다. 이건 선거일 당일 투표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거죠. 그렇게 되면 60%가 넘어서 올라가면 그러면 보수 성향의 어떤 정당 후보분들도 괜찮아질 것이다라고 보는 거고요. 그랬을 때 전문가들은 대략 투표율은 50% 후반 정도, 57, 58, 59, 62 사이일 것이다라고 전망을 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당 후보가 무조건적으로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런데 60%가 넘어갔을 때는 보수 정당 후보에게도 기회가 좀 돌아가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을 했었습니다.
손령> 그리고 오후에 송파 지역을 중심으로 투표지 부족 사태가 일어났었잖아요. 혹시 이것도 투표율을 높이는 데 혹은 보수 결집이 일어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십니까?
김봉신> 예. 심리적인 영향은 있지만 그게 굉장히 나중에 밝혀지고 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언론에 나오는 시간대를 고려했을 때 막판에 그러니까 사실은 출구조사에 반영이 되지 않는 그러한 투표하시는 분들이 언제냐 하면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에 투표하시는 분들입니다. 이때의 영향이 아주 미세하게 있을 수는 있지만 사실 언론에 나오는 것은 좀 더 나중이었습니다. 그래서 결정적인 영향이라고 할 수는 없겠고요. 그렇지만 그 사이 뒤늦게 투표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보수 성향이신 분들이 많이 분포했겠다 이런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손령> 여론조사도 여론조사인데 출구조사도 많이 틀렸단 말이에요. 그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김봉신> 그렇습니다. 출구조사는 일반 여론조사 그러니까 여론조사를 통한 예측 조사보다 출구조사를 통한 예측 조사는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죠. 몇십 배 더 들어가고요. 추출하는 표본 수도 최소 10배 정도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틀렸다고 하는 것은 그러면 출구조사가 사전투표자와 관련된 조사가 좀 부정확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전투표하신 분들에게 누구에게 투표했느냐고 물을 수가 없습니다. 누구를 지지하느냐 이렇게 묻는데 그럴 때에 나는 지지하지는 않지만 누구를 투표한다라는 분들이 있을 수가 있죠. 왜냐하면 어떤 후보에 반대 투표를 하시는 분들, 차악 투표를 하시는 분들은 누구를 지지해서 투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게 있겠고요. 그리고 출구조사를 하더라도 당일 출구조사에서 무응답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재분류하는 어떤 모델링을 해야 되는데 그 모델링이 갖는 어떤 정교함에 의해서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보겠습니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특히 이와 같이 사전투표하신 분들 그리고 무응답하신 분들과 관련된 모델링이 정확하게 됐는지 한 번 재점검이 필요합니다.
손령> 그러면 사전투표도 출구조사를 할 수 있게 하면 해결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던데 그게 문제가 되는 건가요?
김봉신> 그렇게 하면 비용은 더 많이 들어갑니다. 아무래도 사전투표 이틀인데 이틀 동안 출구조사를 해야 하는 게 있겠고요. 그리고 사전투표는 아시다시피 투표용지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전국 어디에서라도 한다면 인쇄해서 나오는 것처럼 출구조사도 그렇게 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비용은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그렇지만 또 무응답하시는 분들에 대한 모델링은 똑같이 해야 되는 그런 정도의 어떤 비용 소요 그리고 위험도 있습니다.
손령> 앞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 겁니까? 계속 이렇게 틀릴 수밖에 없는 건가요?
김봉신> 그런 것은 아니고요. 개선 방안은 얼마든지 있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여론조사와 관련돼서도 지금 전화면접 ARS 다 많이 틀렸는데요. 그렇게 됐을 때 응답하시는 분들께 소정의 사례를 한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해서 여론조사 응답 적극성을 상당히 좀 높인다든가 하는 그런 방법도 고안되고 있습니다.
손령> 알겠습니다. 다음에 모실 때는 좀 더 정확한 분석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봉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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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실패‥대책 얼마든지 있다? "일단 시청자분들께 죄송"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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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6-06-09 07:41
|
수정 2026-06-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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