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파치 헬기의 격추 사건은 이란의 공격 때문이라고 밝히며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위태롭게 이어져 온 휴전은 물론, 종전협상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아파치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을 순찰하다 이란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SNS에 밝혔습니다.
전날밤, 조종사 2명이 모두 무사하다고 언급한데 이어, 사고 원인을 공개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8일)]
"<군인들은 무사한가요?> 조종사들은 무사합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종사가 무사하고 부상도 없다"면서도 "불가피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보복을 시사했습니다.
이 발언이 나온 뒤,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 근처의 미군은 사고와 교전 위험에 항시 노출돼 있다"며 "최선의 해결책은 철수"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사고 원인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신경전이 오가면서 휴전은 물론 종전협상엔 더 분명한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과 이란간 무력충돌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현지시간 8일, 잠시 중단됐지만 단 하루만인 9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공습을 단행하며 또 균열이 생긴 상황입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남부 해안도시 티레 전역을 공습해 8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NBA 경기 관람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휼륭한 합의가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언급했고, 영국 B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선 "핵무기를 불허하는 강력한 합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헬기 격추 사건이 '휴전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뉴욕타임스가 지적한 것처럼 협상엔 중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4월초 F-15이글 전투기가 이란에 피격됐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극도의 분노를 표출한 바 있습니다.
문명 전체를 사라지게 하겠다는 발언이 바로 이때 나왔습니다.
불과 하루 전엔 "종전협상이 2~3일 안에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지만, 종전은 고사하고 휴전조차 위태로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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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김재용
트럼프 "아파치 격추에 대응할 것"‥종전협상 '비상등'
트럼프 "아파치 격추에 대응할 것"‥종전협상 '비상등'
입력
2026-06-1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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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6-1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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