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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쿠폰을 회원가처럼"‥쿠팡에 과징금 5억 원

"일회성 쿠폰을 회원가처럼"‥쿠팡에 과징금 5억 원
입력 2026-06-10 07:21 | 수정 2026-06-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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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쿠팡이 할인을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회원 할인가를, 계속 할인받을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한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하지만 꼼수 마케팅으로 얻었을 이익에 비하면, 과징금이 터무니없이 낮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1년 쿠팡에서 판매한 한 화장품입니다.

    원래 판매 가격은 2만 원이 조금 넘는데, '쿠팡 와우회원가'는 3천 원이 더 싸다고 돼 있습니다.

    치즈케이크 와우회원가는 거의 반값입니다.

    하나는 회원 할인율이 54%, 다른 케이크는 43%라고 적혀 있습니다.

    쿠팡 회원은 일반 고객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한 겁니다.

    하지만 실상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멤버십에 가입할 때 주는 할인 쿠폰이나 가끔 주는 일회성 쿠폰으로 단 한 번, 한 개 상품만 살 수 있는 가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회원들이 매번 살 수 있는 가격인 것처럼 표시한 겁니다.

    공정위는 중요한 정보를 알리지 않은 소비자 기만 광고로 판단했습니다.

    [이영희/공정거래위원회 표시광고팀장]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하여 유료 멤버십인 와우회원에 가입하도록 유인하는 등…"

    이런 꼼수 광고는 1년 8개월간 이어졌고, 이 사이 회원 수가 450만 명 늘었습니다.

    심지어 월 회비도 2천 원가량 올렸습니다.

    공정위는 쿠팡 측에 시정 명령과 함께 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정액과징금 법정 최고액입니다.

    하지만 쿠팡이 꼼수로 챙겼을 매출에 비하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정위는 부당 매출 규모를 산정하기 어려워 매출에 따른 과징금을 부과할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이영희/공정거래위원회 표시광고팀장]
    "제재의 실효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과징금 상한 상향 등을 내용으로 하는 표시광고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정안은 과징금 상한을 50억 원으로 올리는 내용으로, 지난 2월 발의됐습니다.

    쿠팡은 "해당 건은 4년 전 공정위 조사 전 이미 자발적으로 시정조치했다"며 소비자 기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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