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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져요" 가짜 'AI의사' 광고에 81억 원 팔려

"젊어져요" 가짜 'AI의사' 광고에 81억 원 팔려
입력 2026-06-11 06:51 | 수정 2026-06-1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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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AI가 만든 가짜 의사가 식품 효능을 보증하는 광고, 이 제품은 실제 80억 원 넘게 팔렸는데요.

    AI 기술을 악용한 가짜 건강 정보가 확산되면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튜브의 한 식품 광고.

    흰 가운을 입은 중년의 성형외과 전문의가 등장합니다.

    "한 달 만에 아예 확실한 변화를 원하시는 분들만 섭취하시길 권합니다."

    노화를 막고 세포 재생을 돕는다는 성분 설명도 합니다.

    "효과가 너무 강해요."

    그런데 이 의사, AI가 만들어낸 가짜입니다.

    진짜 의사처럼 보이는 AI 인물이 가공식품을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광고.

    해당식품은 65만 개, 81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현행법상 의사나 약사 등이 식품 효능을 보증하는 광고는 금지돼 있지만, 이를 우회하는 AI 광고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김진휘/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실제 전문가가 추천, 보증하는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침해할 우려가 매우 큰 것으로 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AI를 이용한 잘못된 건강 정보 확산입니다.

    지난 3월 개설된 '이국종 교수의 조언'이란 유튜브 채널.

    "(심근경색이 왔을 때) 강한 기침으로 심장을 압박하면 이 전기 시스템을 다시 리셋할 수 있어요."

    영상은 일주일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넘겼지만, 영상 속 이국종 교수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낸 가짜였고 의학설명도 틀린 내용이 많았습니다.

    [강재헌/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잘못된 정보를 통해서 불필요한 복용을 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되는데 그 시기를 놓친다는 측면에서 그 해악이 매우 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식약처는 허위·과장광고 의심 업체 9곳을 조사해, AI 가짜 의사를 등장시킨 곳을 포함한 5곳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지난달 AI 가짜 전문가 광고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단속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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