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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회 코앞인데‥펜싱 선수들 칼도 못 꺼내

국제 대회 코앞인데‥펜싱 선수들 칼도 못 꺼내
입력 2026-06-11 07:06 | 수정 2026-06-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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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위대의 투표소 봉쇄가 일주일째를 맞으면서, 그곳에 사무실이 있는 체육단체들 업무도 마비됐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 장비도 그 안에 있어서, 코앞으로 다가온 중요 국제대회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데요.

    참다못한 단체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진입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도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해 있는 체육단체들이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음성변조)]
    "반대합니다. 반대합니다."

    시위대가 출입구를 막아선 지난 4일부터 업무가 마비된 상태입니다.

    대한펜싱협회는 당장 다음 주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대회 참가에 필요한 호텔비와 체재비를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면 대회 참가를 못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오상욱, 구본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쓸 국제대회용 칼도 안에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는 22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준비 중인 대한수중핀수영협회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40여 개국 선수가 입국하는 국제 대회 준비가 중단돼 국제적 망신을 당할까 걱정입니다.

    이곳에 있는 12개 단체 모두 은행 업무에 필요한 카드와 인감도장도 챙기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체육단체 직원 (음성변조)]
    "오늘이 세금 납부하는 날이고 국가대표 선수들 급여, 감독, 코치 급여 나가는 날인데 그런 부분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의 내부 진입 시도는 5시간 만에 실패로 끝났습니다.

    시위대가 단체 측의 물품 수거 과정을 촬영하겠다고 몽니를 부렸습니다.

    [시위 참가자 (음성변조)]
    "100% 반대지. 반대 안 하면 뭐 하러 여기 들어와 있어."

    중재에 나선 경찰도 이해할 수 없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단체 측에 "직원 신분증을 보여주고, 시위자들과 동행해, 가지고 나온 물품을 검사받으라"고 한 겁니다.

    단체들은 경찰은 물론 문체부, 대한체육회는 뭘 하고 있는 거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체육단체 직원 (음성변조)]
    "대화를 시도해서 안 되잖아요. 5일 동안 대화를 해서 변한 게 없으면 다른 강구책을 마련을 해주셔야죠."

    참다못한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재진입을 시도할 계획인데,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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