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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믿으며 전쟁을‥" 교황, 트럼프 또 직격

"예수 믿으며 전쟁을‥" 교황, 트럼프 또 직격
입력 2026-06-12 07:31 | 수정 2026-06-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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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140년 넘는 공사 끝에 완공됐습니다.

    축하 미사에 참석한 교황은, "예수를 믿으면서 전쟁을 조장할 순 없다"고 했습니다.

    기독교인임을 자처하면서도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겁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이덕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144년 만에 완공된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찾은 교황은 10만 명 넘는 인파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블랑카 발데스·프란시스코 로페즈]
    "이 특별한 순간에 이곳에 있을 수 있어 영광입니다. 교황을 뵙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전 세계 교회 가운데 가장 높은, 예수 그리스도의 탑을 봉헌하는 미사.

    성당의 완공을 축복하는 역사적인 미사에서 교황은 예수를 믿으면서 동시에 전쟁과 살인을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현지시간 10일)]
    "우리는 예수를 믿으면서 전쟁을 부추길 수 없고, 예수를 믿으면서 무고한 이들을 죽일 수 없습니다."

    기독교인임을 내세우면서도 전쟁을 벌이는 트럼프를 지목한 것입니다.

    교황은 앞서 스페인으로 향하는 기내에선 전 세계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대화를 요구하고 레바논에 대한 연대도 피력했습니다.

    이란 침공은 정의로운 전쟁이 아니라고도 다시 말했습니다.

    이민자에 대한 관용도 촉구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현지시간 8일)]
    "(이민자에게) 안전하고 합법적인 지위, 존중받는 수용, 그리고 실질적인 통합의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전쟁과 이민자 혐오.

    모두 트럼프가 즉각 연상되는 단어들입니다.

    평화와 연대, 교황 레오 14세가 줄곧 강조한 메시지입니다.

    모두에게 열린 공간을 꿈꾼 가우디의 철학이 담긴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그 울림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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