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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다 됐다"면서도 신경전‥국제유가 급락

"합의 다 됐다"면서도 신경전‥국제유가 급락
입력 2026-06-13 07:06 | 수정 2026-06-1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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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종전 양해각서 체결을 놓고 미국과 이란의 막판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종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징후가 협상 당사국들 사이에 잇따르면서 국제 유가와 증시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허유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 서명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이나 월요일에 가능할 것'이라 말했다고 '악시오스'가 현지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조지아 주지사 선거 유세에 전화로 참여해 아예 '전쟁 종식'을 못 박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1일, 전화 유세)]
    "여러분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오늘 이란과의 전쟁을 끝냈습니다.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이건 우리가 끝까지 고집한 조건이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그 어느 때보다 양해각서 체결에 가까워졌다"고 SNS에 밝혔고, 중재국인 파키스탄 총리 역시 "양측이 문안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관련 당사국 수뇌들이 일제히 타결 임박 상황을 밝히고 있지만, 양해각서에 대한 해석과 후속 조치 등을 놓고 양국의 신경전은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란 언론이 양해각서의 14개 항을 공개하며 "서명 직후 동결 자금 일부가 해제된다"고 하자 미국이 즉각 반발했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란이 핵프로그램 해체에 동의했고, 약속 이행 없이는 동결 자금 해제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미 정부의 고위 관계자도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란의 핵 포기 관련 이행에 맞춰 단계적인 보상이 있을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측이 최종 합의할 경우 서명 체결은 제네바에서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오지만,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우선 디지털 원격 서명이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종전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뉴욕과 런던 거래소에서 원유 선물은 최근 두세 달 새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고, 뉴욕증시도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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