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각 지역별 소식 알려드리는 '전국 톡톡' 시간입니다.
강원도 강릉항 연안에 외톨이 돌고래 한 마리가 출현한 지 1년이 다 돼 가고 있는데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항구로 들어오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항구에서 돌고래를 직접 보는 이색 경험에 관광객들은 환호하고 있지만, 선박들과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돌고래의 상처는 커지고 있다고 MBC 강원 영동이 보도했습니다.
강릉항 방파제 위에서 사람들이 항구 안을 지켜보며 영상을 찍고 환호성도 지릅니다.
요트와 레저보트가 정박된 항구 안에서는 남방큰돌고래 '안목이'가 운항 중인 제트 스키 옆을 맴돌고 있습니다.
요트를 따라 항구 밖으로 가 헤엄도 치고 요트를 따라 항구 안에 들어오면서 물 밖으로 점프까지 합니다.
그런데 최근 찍은 영상에서 '안목이'의 오른쪽 옆구리 살점이 심하게 떨어져 나간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선박의 프로펠러를 좋아하는 '안목이'가 갑자기 속도를 높인 선박에 부딪혀 다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준/강릉항 요트 선장]
"항내에서는 3노트 미만 저속으로 운항해야 하는데, 일부 보트나 배들이 쌩쌩 달리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런 거 볼 때마다 안목이가 많이 걱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안목이'와의 접근을 피하고 소음을 내지 말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
제주 서귀포시가 반려동물 수영장을 만든다며 용천수가 흐르는 소하천을 콘크리트로 메워버렸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제주도가 지정한 연안습지로 보존가치가 높지만 별도의 환경 조사도 실시하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회색 콘크리트로 덮여버린 서귀포시 화순 금모래 해수욕장 인근의 소하천 공사 현장입니다.
멸종위기 2급 '기수갈고둥'과 '진주갈고둥', 각종 수초들이 살아 숨 쉬는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처지만 별도의 생태조사나 환경조사는 없었습니다.
이 소하천 일대는 제주도가 2001년 지정한 연안습지 구역 21곳 중 한 곳.
서귀포시도 생태조사에서 15종, 770마리의 민물고기를 확인하고 담수 어류의 주요 서식지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하천도, 보전지역도 아니라며 마을회 요청에 따라 사업 부지로 선정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행정당국 스스로 생태적 가치를 인정하고서도 별도의 환경영향 검토 없이 공사를 밀어붙이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
주민들이 여가 시간을 보낼 곳이 마땅치 않았던 전남 보성에 볼링장과 어린이 놀이터를 갖춘 복합 문화 공간이 생겼습니다.
어르신들은 물론 지역 어린이들도 즐겨 찾는 '핫플'이 되고 있습니다.
힘껏 던진 공이 레일 위를 경쾌하게 달립니다.
볼링장이 들어선 곳은 보성 군민들의 복지와 문화 사랑방인 보성 행복 마루.
지난 2019년 정부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지 7년 만에 스포츠와 공동육아, 문화시설을 갖춘 7층 규모의 복합 문화 공간이 문을 열었습니다.
마땅히 시간 보낼 곳이 없던 어르신들에게 공연장과 카페 등 휴식 공간이 생겼고, 학교와 학원 말고는 갈 곳이 없었던 어린이들은 실내 놀이터와 디지털 공부방이 생겨 신이 났습니다.
[김효은·이가인/보성초등학교 4학년]
"미끄럼틀이랑 블록 갖고 노는 게 제일 재밌어요. 보성이 원래 놀 곳이 없고 그랬는데, (이곳이) 생겨서 재밌어요."
다음 달엔 벌교읍에도 비슷한 복합 문화 공간이 하나 더 문을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국톡톡이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금채림 리포터
금채림 리포터
[전국 톡톡] "몸에는 상처 투성이"‥강릉항 돌고래 '안목이'
[전국 톡톡] "몸에는 상처 투성이"‥강릉항 돌고래 '안목이'
입력
2026-06-15 06:35
|
수정 2026-06-15 07:2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