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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렌드] "이어폰이 내 귀에 딱"‥귀 데이터 1억 개 분석

[비즈&트렌드] "이어폰이 내 귀에 딱"‥귀 데이터 1억 개 분석
입력 2026-06-15 06:52 | 수정 2026-06-1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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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무선 이어폰 등 웨어러블 제품 시장이 커지면서, 착용감이 소비자 선택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습니다.

    무선 이어폰의 경우 착용감 향상을 위해, 1억 개 이상의 귀 데이터를 분석하고, 1만 번 이상 시뮬레이션을 반복한다고 하는데요.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선 이어폰을 착용한 채 달리고, 4D 스캐너를 통해 정교한 신체 정보를 수집합니다.

    실제 사용자의 귀 모양을 일일이 분석해 크기와 회전 각도 등을 맞춤 설계하는 겁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 버즈 4시리즈'에 AI 기반 설계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먼저 글로벌 시장에 맞춰 전 세계 사용자들의 다양한 신체 구조를 정밀 스캔해 표본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이어폰을 위해 활용한 귀 데이터는 1억 개 이상.

    이후 가상 복제 모델을 만든 뒤 AI를 활용해 최적의 설계 값을 도출하고, 수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최종 디자인을 완성합니다.

    [페데리코 카살레뇨/디자인혁신센터장]
    "우리 회사는 디자이너들이 더욱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기획부터 엔지니어링까지 전 과정의 속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인체 데이터 확보에 나선 건 삼성전자만이 아닙니다.

    중국 화웨이는 지난해 출시된 무선 이어폰 개발 과정에서 1만 개 이상의 귀 형태를 분석했고, 덴마크 오디오 기업 에포스도 20개국에서 수집한 50만 건 이상의 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을 설계했습니다.

    웨어러블 시장이 커지면서 음질이나 성능 못지않게 착용감이 제품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업계 역시 사람의 몸을 얼마나 정교하게 이해하고 분석하는지를 겨루는 '인체 데이터 경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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