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 다시 열릴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이번 주부터 완전히 개방될 거라고 공언했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양해각서 체결로 달라진 게 뭐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신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G7 정상회의차 방문한 프랑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양해각서에 전자서명을 완료했다며 외교적 성과라고 자랑했습니다.
당장 이번 주 금요일, 제네바 서명식과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이 통행료 없이 전면 개방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미 발견된 기뢰 몇 개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금요일부터는 운항이 시작될 것입니다. 해협은 완전히 개방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란 측 주장은 다릅니다.
이란 유력 매체는 양해각서에 일단 추가 협상 기간인 60일 동안만 무료 통항을 허용하는 조건이 담겼다고 밝혔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의 서비스 관리는 이란과 오만이 결정한다는 합의가 명문화됐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60일 후엔 '서비스 수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겁니다.
한시적 무료 개방일 뿐 결국 돈을 받을 거란 의미로, 트럼프의 자화자찬과는 전혀 다른 주장입니다.
게다가 기뢰부터 제거해야 하는 만큼 당장 전쟁 이전 수준의 통행량으로 회복되는 건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가 전쟁의 성과로 내세우는 호르무즈 개방도 불투명하지만, 개방된다 해도 호르무즈는 전쟁 전엔 원래 열려 있었습니다.
전쟁의 목적이라던 '이란 핵 통제' 역시 앞으로 합의하기로 했을 뿐입니다.
양해각서 체결 전후로 달라지는 게 없는 상황에서 경제 제재 해제라는 당근부터 먼저 내민 건데, 이대로라면 전쟁을 일으켜 이란에게 돈을 쥐어주는 모양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공화당 의원들도 공개적인 우려를 나타냈고,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항복", "실패한 오바마 핵 합의의 재판"이라는 비판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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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재웅
신재웅
석유를 흐르게 하라고?‥호르무즈 언제 열리나
석유를 흐르게 하라고?‥호르무즈 언제 열리나
입력
2026-06-1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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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6-1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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